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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섭 "윤 대통령, 독재정권 언론관 나타나"

캄보디아 순방 전용기 탑승 불허 관련 질타
"사유물 아닌 국가자산…정치보복 중단해야"
국회 과방위 소속 民 의원들 "언론 자유 침해" 규탄

  • 웹출고시간2022.11.10 14:36:08
  • 최종수정2022.11.10 14:36:08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이장섭(청주 서원·사진) 국회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11~16일 캄보디아·인도네시아 순방과 관련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을 불허한 데 대해 "윤 대통령의 독재정권 언론관이 나타나는 부분"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104차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 전용기는 대통령의 사유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실이 치졸한 언론 탓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외교 참사의 본질은 MBC 뉴스가 아니라 윤 대통령의 욕설로부터 시작됐다. 더구나 사과 한마디 없이 거짓 해명과 모르쇠로 일관한 후안무치한 태도에 국민들은 더 크게 실망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MBC에 뒤집어씌워서 전용기 탑승을 거부하고 취재를 방해하겠다는 발상에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 전용기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 재산이며,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기자단의 탑승을 허용하고 취재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MBC를 향한 언론탄압,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전용기 탑승 거부를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회사채 시장의 위축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고금리를 무릅쓰고 은행 대출 창구로 몰리는 실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현재 자금시장의 불안감은 극에 달한 상황"이라며 "자금시장 경색의 여파로 2022년 10월 기준 기업대출은 13조7천억 원 급증한 1천169조2천억 원을 기록했고, 이는 2009년 이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14년 만에 역대 최대 증가 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과 중소증권사의 줄도산이 우려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신뢰 회복이고, 정부 기관이 나서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을 비롯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치졸한 정부의 황당한 언론 탄압"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대통령 전용기에서의 대통령 행위는 당연히 취재 대상이고 취재 공간"이라며 "취재 공간에 출입을 금지한 것은 명백한 보도 자유의 침해이고 헌법상 언론의 자유 침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부디 이성을 되찾고 해외 순방 준비에 집중하길 당부한다. 불필요한 논란은 신속히 결자해지(結者解之)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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