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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악몽 재현되나'…청주서 또 고병원성 AI 의심축 발생

해당 농장 고병원성 여부 1일~3일 내로 확인
확진판정 시 고병원성 확인 농장 6곳으로 늘어
道, 이동제한 조치·철새도래지 방역소독 진행
5년 전 AI 파동당시 도내 108개 농가 확진

  • 웹출고시간2022.11.10 18:13:59
  • 최종수정2022.11.10 18:13:59

최근 청주와 진천 등을 중심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청주시 북이면의 한 농장 입구에 출입 통제초소가 설치돼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와 진천 등을 중심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지난 2017년 도내 가금농가에 큰 타격을 입혔던 AI 파동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청원군 북이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로 의심되는 H5형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됐다.

이 농장은 지난 3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오창읍의 한 오리농장에서 2.5km 떨어져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곧바로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반을 긴급 투입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했다.

또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2만2천여마리를 이동식 열처리 방식으로 살처분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시료분석, 역학조사 등을 거쳐 1일~3일 내로 확인될 전망이다.

이 농장의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판정을 받으면 도내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농가는 6곳으로 늘게 된다.

앞서 지난달 26일 진천의 한 오리농가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확진판정을 받았고 청주지역 오리농가 3곳, 육계사육농가 1곳, 메추리 사육농가 1곳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도는 확진판정을 받은 농가의 반경 500m(육계농가), 1km(오리농가)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예방적 살처분으로 인근 농가의 가금류도 살처분했다.

살처분된 농가는 모두 12곳이며, 살처분 가금류는 77만여마리에 달한다.

해당 농가에는 30일간의 가금류 이동제한조치가 내려지며 이 농가들의 반경 10km 내의 농가들에게도 이동제한이 적용된다.

청주와 진천, 음성일부지역이 해당된다.

도는 AI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 농가들을 포함해 이 지역의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방역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가금농가들은 이번 AI가 지난 2017년 발생한 대규모 확산사태와 같은 양상을 띌까 걱정이 큰 상태다.

지난 2016년 11월 음성 맹동면의 한 오리농가에서 시작된 AI파동은 해를 넘겨 2017년 3월까지 도내 전역으로 번졌고 당시 충북지역에선 108개 농가 392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살처분 수가 하도 많다보니 작업을 진행하던 근무자 222명이 트라우마 증세를 보이기까지 해 심리 상담치료를 받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청주 미호천 일대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미호천 인근의 광범위한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가금농가에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에 대한 소독강화와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 등 방역기본수칙을 철저히 준수해해달라"고 당부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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