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6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檢, 청주대비대위 무더기 징역형 구형

김준철 전 청주대 명예총장 동상 철거 8명 징역 6개월~2년 구형
전 총학생회장 "김윤배 전 총장도 형 살게 해달라"

  • 웹출고시간2016.07.05 18:47:52
  • 최종수정2016.07.06 13:13:18
[충북일보] 검찰이 고인인 김준철 전 청주대학교 명예총장의 동상을 강제 철거한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범비대위)' 소속원 8명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청주지검은 5일 청주지법 형사3단독 남해광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전 교수회장인 A씨와 전 총학생회장인 B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전 총동문회장인 C씨와 노조지부장 D씨 등 5명에게는 징역 1년을, 동상 철거 작업을 한 크레인 기사에게는 징역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공판담당검사는 법정에서 "피고인들이 죄를 인정하지 않고 그들의 자유로운 주장을 범법적인 방법으로 행사했다"며 "불법적인 방법으로 동상을 철거한 만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변호인들은 "피고인들의 행위 이면에는 청주대 사태라는 배경이 있다"며 "이들은 학교에 대화를 요구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범비대위를 만들어 퇴진운동을 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원래 집회 시위와 거리가 먼 사람들로 학교가 극한 상황에 처하자 활동에 나선 것"이라며 "피고인들의 행동에 위법성이 있고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이들이 제출한 학교에 대한 감사자료와 국감 자료 등을 참고해 상황을 감안해 달라"고 피력했다.

징역형을 구형받은 전 총학생회장은 최후변론에서 "학교 정상화를 위해 한 일이 사법정의를 해치는 것이라면 징역형을 달게 받겠다. 다만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도 구형받은 1년6개월 실형을 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재판부를 향해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다른 피고인들도 "학교 구성원들을 대표해서 한 일이 이렇게 큰 죄가 될 줄 몰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범비대위 소속인 피고인들은 지난해 1월6일 오후 5시께 크레인을 동원, 교내에 설치된 김준철 전 명예총장의 동상을 강제 철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8월 청주대가 정부 재정 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되자 이 대학 총학생회·총동문회·교수회·노동조합은 범비대위를 구성,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며 학교 측과 마찰을 빚는 과정에서 고 김준철 동상을 철거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3일 오전 9시50분에 열릴 예정이다.

/최대만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