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6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09.02 19:32:27
  • 최종수정2014.09.02 19:32:27
청주대가 2015학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과 관련해 '네탓' 논란이 일고 있다.

청주대 교수회 소속 A교수는 2일 "대학측이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하나 우리는 전혀 그와같은 전화나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청주대가 언제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의사를 결정했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교수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하는 것은 김윤배 총장을 추종하는 일부 교수들의 말 장난에 지나지 않는 다"며 "교수들로부터 의견을 들었다고 하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B교수는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과 관련해 학과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라며 "내 의견은 유예라고 답변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C 교수는 "의견수렴에 대한 문의조차 받은 적이 없다"며 "중간에서 어느 누가 왜곡한 것 같다"며 "청주대가 지금까지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하거나 이를 반영한 적이 있느냐. 단 한번도 없었다. 있었다면 김 총장을 추종하는 교수들에게만 들었을 것"이라고 분개했다.

이처럼 청주대가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을 놓고 '네탓' 공방을 벌이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이번 청주대의 재정지원 제한대학 지정으로 2015학년도에는 학교 단위의 정부 재정지원 사업을 신청할 수 없고, 신·편입생의 국가장학금 지급에도 일부 제한이 따르게 된다.

청주대가 정원 감축을 선택해 1년간의 유예를 받았으면 이 같은 제한은 없었지만 청주대는 정원 감축 대신 재정지원 제한대학을 선택했다.

이번 지정으로 청주대 재학생과 학부모들은 부실대학이라는 멍에를 안고 가게 됨과 동시에 취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대의 이번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타 대학들은 평가지표 관리를 위해 수많은 예산을 투입해 교수충원, 장학금 지원, 취업률 높이기 등을 해왔다.

청주대도 지표 관리는 하기는 했으나 하위 15%에 머물렀고 타 대학들은 이 보다 높은 지표를 설정해 관리하면서 정부의 대학 평가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D교수는 "청주대의 이번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은 대학측의 안이한 행정과 무능력한 행정체계, 총장의 대학운영의 부실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