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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청주대, 15일 총장-학생회 면담 합의

'사퇴 불가' 배수진 김윤배 총장 태도 변화 주목

  • 웹출고시간2014.10.12 19:16:44
  • 최종수정2014.10.12 19:16:44
구성원들로부터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김윤배 청주대 총장이 총학생회와 공식 면담을 하기로 해 청주대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지 주목받고 있다.

청주대 총학생회는 지난 10일 청석학원 설립자 추도식후 2시간여 동안 대치한 결과 얻어낸 것으로 면담은 오는 15일 오후 4시 대학내에서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총학생회 측은 '학교 정상화 기준'과 '교무위원 인사'에 대한 김 총장의 입장을 듣기로 했다.

유지상 총학생회장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던 김 총장이 '선 정상화 후 사퇴'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학교 정상화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물었고 답변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총장의 정상화 방안이 부실할 것에 대비해 총학 측의 대안도 제시한 상태"라며 "부총장 이하 교무위원들은 학생들이 원하는 인사가 선출되도록 해달라는 것과 사재를 출연해 학교기금으로 써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총학생회의 최종 목표는 총장 사퇴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청주대가 지난 8월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학교 부실운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 총장 사퇴를 촉구해왔고 지난달 18일 학생총회를 열어 '총장 퇴진'을 결의했다.

학생회와 총동문회, 교수회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는 교육부에 관선이사 파견과 청주대에서 세종시 소재 교육부까지 10시간 넘게 '빗속 행군'을 강행하기도 했다.

현재 김총장의 사퇴 요구는 비상대책위만이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국회의원들도 요구하는 등 김 총장의 설자리가 사라져가고 있다.

또 청주대 15명의 교무위원 가운데 11명이 보직 사퇴서를 제출했고 비대위는 김 총장을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했고, 총학생회도 대치 도중 김 총장 전용차에 치어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내는 등 김 총장을 향한 고소·고발이 잇따랐다.

지난 8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교육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총장은 교비 유용 등에 대해 의원들의 강한 질타를 받으면서도 '사퇴할 뜻이 없다'고 버티던 김 총장은 지난 10일 청석학원 재단 설립자의 추도식에서 학생들과 대치 상황에 몰리자 겨우 면담에 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결국 김총장이 학생들의 면담요구에 응하기는 했으나 진정성 있는 대화는 물론 면담을 거부 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총학생회는 이번 김 총장과의 면담이 이뤄질 경우 사퇴시기를 확약 받을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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