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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2.24 18:05:51
  • 최종수정2014.12.24 18:05:51
청주대학교 총장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청주대학교를 사랑하는 대학구성원 및 시민 여러분!

저는 청주대학교 총장으로서 우리 대학이 어려운 난국을 맞이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총장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세월동안 교수님, 직원 선생님, 학생, 동문, 그리고 충북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크나큰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오늘날 청주대학교 사태를 초래한 것에 대하여 총장인 제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자 합니다.

총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13년 동안 저는 아무런 사심없이 오로지 대학발전만을 생각하며 일해왔습니다. 우리 대학이 '중부권 최고 명문대학'을 넘어 글로벌 비전을 실현토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출하며 건강이 나빠지는 것도 생각하지 못하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구성원 및 지역사회와의 대화와 소통이 부족하여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청석학원 설립자이신 청암 김원근 선생, 석정 김영근 선생 형제분의 후손으로서 건학정신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엄중한 사명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敎育救國의 정신, 광복후에는 敎育立國의 정신으로 진화되고, 산업화 과정에서는 실학성세의 이념으로 계승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21세기에는 세계화의 도도한 물결을 잊지 않고 대학운영에 반영하려 노력했다는 진심만은 이해해 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존경하는 교수님, 직원선생님, 학생, 그리고 동문 여러분!

저는 이제 청주대학교 총장직을 사퇴하고, 한 사람의 청석가족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고 새로운 총장을 중심으로 화합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학경쟁력을 높이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선적으로 최대 현안인 '대학구조개혁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여 우리대학이 중부권 최고 명문대학의 위상을 되찾아 명예를 회복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는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2014년 12월24일

청주대학교 총장 김윤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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