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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수업거부' 언제까지

유급 면하려면 4주 넘기면 안돼

  • 웹출고시간2014.11.05 19:26:24
  • 최종수정2014.11.05 19:26:24
청주대 총학생회가 5일 김윤배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수업거부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으나 김윤배 총장은 대학측을 통해 총학생회를 비난하고 나서 학생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대학측은 5일 "총학생회는 수업방해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수업결손은 학생들에게 심각한 피해가 발생 할 수 있기에 수업 및 성적관련 규정을 준수해 수업을 진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출석점수를 받지 못해 낮은 성적등급을 받게 되거나 출석일수 미달로 학점을 따지 못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구제방법이 없다"며 "수업거부가 지속되면 4학년생들의 졸업이 힘들어지고 재학생들의 장학금 수혜도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대학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총학생회와 비대위측은 김 총장이 퇴진하거나 교육부가 특별감사에 착수할 때까지 수업거부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3주까지 한시적으로 수업거부를 하지만 김 총장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더 연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주대 학칙상 총 15주인 한 학기 수업시간의 25%를 채우지 못하면 기말고사 응시자격을 잃게 돼 수업거부는 최대 4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윤배 총장이 버티기로 일관하면서 사퇴를 하지 않는 이유는 현 총학생회 임기가 곧 만료돼 김 총장이 이같은 점을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학측은 오는 28일 차기 총학생회장이 선출되면 현 학생회의 지도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총학생회와 비대위의 힘을 실어주는 결과도 나왔다.

청주대 교수회는 지난 4일 정기총회를 열고 조상 현 교수회장을 2년간 회장직을 더 유지토록 했다.

교수회는 자료를 통해 "김 총장과 대학당국은 학생들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 학사 파행을 초래한 만큼 학생들이 국가 장학금 등을 못받게 되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이렇듯 청주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파행을 겪고 있으나 당사자인 김윤배 총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지역사회와 대학구성원, 동문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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