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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후임총장은 누가?

새로운 도약의 길 걷기 위해 대학구성원의 직접선거로 선출해야

  • 웹출고시간2015.09.22 19:44:47
  • 최종수정2015.09.22 19:44:47
[충북일보] 황신모 총장의 사퇴후 후임 청주대 총장과 재단측의 움직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육계 일부에서는 청석학원 재단측이 황 총장에게 사퇴를 요구할때에는 후임 총장을 선정해놓고 사퇴압력을 가한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었다.

후임 총장은 23일 열리는 청석학원 이사회에서 결정되겠지만 섣불리 후임 총장을 결정짓지는 못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총학생회를 비롯한 '청주대 범비대위'가 황 총장을 '지명총장'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취임초기부터 퇴진을 요구한 것에 비추어 볼 때 23일 후임 총장이 선출되더라도 총학생회를 비롯한 교수회 등의 반발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 총장의 교체는 일찌감치 예견돼 왔었다. 취임당시부터 1년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도내 교육계에서 나왔었다. 이유는 김윤배 전 총장이 황 총장을 바람막이 정도로 생각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었는데다 올해에 이어 2016년에도 청주대가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었다.

대학을 평가하는 모든 지표가 2012년부터 2014년까지로 김 전 총장 재직시 이루어진 것으로 청주대는 그동안 학생을 위한 투자에 인색해 왔었다.

결국 지난달말 정부의 대학구조평가에서 청주대는 하위등급에 포함이 됐다. 이 같은 예측은 정부의 대학평가가 실시되기 전부터 황 총장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말이 도내 대학가에서 나돌고 있었다.

이번 황 총장의 사퇴로 청주대는 또 한번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됐다.

황 총장이 자진사퇴 형식을 취했지만 재단측의 압박에 굴복하게 된 것으로 청주대를 보는 도민들의 눈은 곱지많은 않다.

청주대가 새로운 도약을 길을 걷기 위해서는 후임총장을 재단측에서 임명하는 것이 아닌 대학구성원들이 직접선거를 통해 총장을 선출하고 재단이 추인하는 형식이 되어야 한다.

현재와 같이 재단측이 임명을 한다면 후임 총장은 '지명총장'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하고 대학을 또 한번 소용돌이로 몰고 갈 것이 자명하다.

도내 대학가에서는 청석학원측이 교육부 출신 관료를 대상으로 총장과 부총장직을 제의해 왔으나 일부 인사는 거절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청주대 총장으로 어떠한 인물이 들어가더라도 오래 견디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재단측에서 임명을 하더라도 총학생회와 교수회, 동문회 등에서 반대여론은 제기되면 총장 업무수행에 상당한 부담이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청주대 총장이 누가 임명되더라도 청주대는 또 한번의 홍역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 도내 교육계의 시각이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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