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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총학 "특수성 없는 상대평가" 반발

"창의력 필요한 예술대 작품 획일화 가능성"
대학측 "일부학과 위해 평가방법 바꿀 수 없다"

  • 웹출고시간2015.06.16 20:21:41
  • 최종수정2015.06.16 20:22:23
[충북일보=청주] 청주대 총학생회와 청주대 예술대학 학생회가 상대평가로 이뤄지는 성적 시스템에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오후 청주대 학생들이 총장부속실에 전시된 예술대학 학생들의 작품을 구경하고 있다.

ⓒ 강준식기자
16일 총학생회는 총장부속실과 본관 로비에 예술대 학생들이 그린 그림과 직접 만든 옷 등 작품을 전시했다.

총학생회는 "현재 대학 성적은 상대평가로 학과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다"며 "상대평가를 하다 보면 창의력이 필요한 예술대 작품이 획일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을 주는 교수의 성향에 맞추려 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예술에 대한 순수성마저 훼손될 것"이라며 "예술대 학장을 비롯한 교수, 학생들 모두 문제를 인식하고 반대하고 있는데 대학당국만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황신모 지명총장이 직접 학생들의 작품을 보고 판단하라는 의미에서 예술대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했다"고 전했다.

예술대학 한 교수는 "대다수 학생의 작품이 빼어남에도 상대평가로 인해 낮은 점수를 주는 경우가 생긴다"며 "그 학생들한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고 말할 정도"라고 토로했다.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비대위)는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이공대학도 상대평가로 인해 같은 팀원의 학점이 달라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등 대학, 학과의 특수성을 고려해 절대평가로 바꾸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성적분배는 대학구조개혁평가 정성평가의 항목 중 하나로 최대 1점까지 받을 수 있다.

최대 1점에서 성적분배에 따라 감점하는 형식으로 점수가 매겨져 성적분포가 다양할수록 높은 점수를 얻게 된다.

하지만 최대치가 1점밖에 안 된다는 것이 범비대위의 주장이다.

범비대위는 "학생들 성적이 안 좋아지면 평가에서 높은 배점에 해당하는 교육환원율이 낮아지는데 고작 1점 때문에 교육환원율을 포기하는 셈"이라며 "상대평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낮은 학점을 받은 학생들은 학자금대출에도 금리 4.5%까지 인상돼 피해는 더욱 커진다"고 주장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일부 단과대학의 편의를 봐주려고 절대평가로 바꾸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교육부에서도 성적분배에 대한 권고가 온 상태"라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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