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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팔방 압박 가세…사면초가 김윤배 총장

사퇴불가 vs 물러나야

  • 웹출고시간2014.10.26 19:15:29
  • 최종수정2014.10.26 19:15:29
김윤배 청주대 총장의 사퇴 요구가 대학구성원은 물론 사회단체, 충북도의회 등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어 김 총장의 결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지난 24일 김윤배 총장에게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도의회가 특정 사안에 대해 건의문을 채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로, 청주대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2일 청주대 총동문회는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돼 학내 구성원들로부터 퇴진을 요구받는 김윤배 총장이 총동문회가 내놓은 사태 해결 중재안을 거부했다"며 "더는 동문회가 나서 김 총장을 설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김 총장에 대한 대화 요구는 포기한 것으로 해석돼 현재보다 더 강도 높은 총장퇴진 압박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또 지난 23일 청주대 교수회도 교육부에 대해 "부정한 방법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김윤배 청주대 총장이 해임되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부는 1994년 청주대 종합감사에서 김 총장이 청주대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것을 확인했다"며 "국민고충처리위원회도 1995년 김 총장의 석사학위 논문 중 72%가 다른 논문을 절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김 총장이 공군중위로 군 복무하면서 부대장 허가 없이 대학원에서 공부했고, 교과 과정 중 공통과목 9학점을 이수하지 않았다"며 "외국어와 종합시험을 규정에 어긋나게 단독으로 응시해 합격한 것은 물론 논문 심사 때 영국에 있다는 이유로 논문 발표없이 학위를 받았다"며 김 총장의 석사학위 논문의 최소를 요구했다.

학생들은 수업거부로 김 총장의 사퇴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지난 23일부터 단과대 건물과 대학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내달 3일부터 수업거부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현수막에는 '총장은 사퇴거부, 학생은 수업거부'라는 문구부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속담까지 김 총장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를 읽을 수 있는 글귀들로 가득했다.

총학회는 내달 3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업거부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이 과반을 넘으면 다음 날인 4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간다.

대학구성원과 지역사회까지 김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김 총장은 묵묵부담으로 일관하고 있어 청주대 사태가 더욱 꼬이고 있다.

김 총장이 대학 정상화를 위해 어떠한 결단을 내릴지 주목 받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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