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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총장 4선 놓고 교수간 대립각

교수회 "의견수렴 없어…소수 의견일 뿐" 지적
연합회 "김 총장, 대학 발전 이끈 인물" 연임 지지

  • 웹출고시간2013.11.26 09:49:40
  • 최종수정2013.11.26 18:27:22

청주대 전경

청주대가 총장 4선 연임을 놓고 교수회와 교수연합회간 대결양상을 벌이고 있어 전개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수회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교수연합회는 학내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며 "침묵을 지키고 있는 다수의 교수연합회의 교수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결단을 내려야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주대 교수연합회는 지난 23일 김윤배 총장의 4선 연임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연합회의 이같은 총장 4선 연임 지지에 대해 교수회는 "교수연합회는 1995년 창립된 단체이지만, 2004년 '교수회'로의 통합 약속을 깨고 현재까지 존속하고 있다"며 "2004년 당시 교수연합회 회원 교수들 대부분은 교수단체 통합에 공감하고 교수회에 가입했으며, 단과대학별로 교수연합회 해체 작업을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교수연합회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학교당국과 함께 회원 늘리기에 주력해 현재 회원은 168명"이라며 "이 단체의 회원 구성은, 2004년에 잔류한 일부 교수들, 학과 구조조정 및 학과 이해관계를 이유로 가입한 교수들, 그리고 2003년 이후의 연봉제 교수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교수회는 또 "학교당국은 유무형의 압박을 통해 연봉제 교수들을 거의 강제로 교수연합회에 가입시켜 왔다"고 지적하고 "지난 8년 동안 연봉제 교수들의 교수회 가입이 서너 명에 불과했다는 사실은 학교당국의 압박의 강도가 어떠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들은 또 "교수연합회는 거의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가, 총장이 어려운 상황이 되면 가끔 성명서나 건의문 같은 것을 발표해 왔다"며 "교수연합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회원들의 의견을 정상적으로 수렴하는 절차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 교수연합회 회장은 어떤 절차를 거쳐 회장이 되었는지 공개된 바 없으며 8년째 장기집권을 하고 있다"며 "약 2개월 전에 음식점에서 총회를 연 것 이외에는, 지난 십수년 동안 '총회' 공고를 하고 회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또 "이와 같은 단체가 총장 연임 문제에 대해 발표한 성명서는 그야말로 소수 임원들의 의견일 뿐, 다수 회원 교수들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볼 수 없다"며 "이제는 침묵을 지키고 있는 다수의 교수연합회의 교수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결단을 내려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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