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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 퇴진압박 확산…'사면초가 청주대'

비대위·총학생회
"학교의 주인은 학생·교수"
시민단체, 정문서 기자회견
"책임지고 사퇴하라" 촉구

  • 웹출고시간2014.10.07 19:51:59
  • 최종수정2014.10.07 19:51:59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청주대학교 민주동문회가 7일 청주대학교 정문에서 김윤배 총장 사퇴와 학교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도 김윤배 청주대 총장의 퇴진과 청석학원 이사진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7일 이사회가 김윤배 총장의 퇴진을 일축한 것과 관련, 자료를 내고 "재단 이사회는 범 비대위의 활동이 청주대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학 타도'를 목적으로 학생들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방했다"며 "하지만 이는 자숙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인사들이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망동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학생, 교수, 직원, 동문들의 일반 의지를 구현하는 범 비대위가 곧 학교"라며 "6천명 이상이 모인 학생총회가 동원된 꼭두각시들의 짓거리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학생들을 무시하고 모독하는 망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장의 뜻에 따라 거수기 역할만 한 재단이사들이야말로 꼭두각시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하고 "재단이사회는 소위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사태를 해결하자고 했지만 그 준비위원들조차 이미 보직을 사퇴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재단이사회는 석정계가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단정하고 있다"며 "이는 청암·석정 선생의 공동 창학 정신을 부정하는 패륜행위"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까지 청주대가 파행을 겪은 것은 어느 일방이 재단 운영을 독점하고 세습해 온 데서 기인했다는 것이 우리 지역 사회의 공통된 여론"이라며 "재단이사회는 스스로를 해체해 설립자 선생 두 분의 고귀한 뜻을 계승하고 구현할 수 있는 길을 터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주대 총학생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재단 이사회는 단 10여분만에 김 총장의 4번째 연임을 승인하고 논문표절, 막말논란, 재정제한대학선정 지정 등 총장으로서 자격과 능력이 없는 사람을 총장으로 임명한 책임이 있다"며 "이사회는 구성원 앞에 사죄하고 마땅히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학생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학생총회 결정을 무시하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자치활동을 폄훼한 이사회는 즉각 사과해야 한다"며 "청주대의 주인은 이사회도 김윤배 총장도 아닌 바로 청주대학교 1만 3000여명의 학우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시민사회단체도 김윤배 총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청주대 민주동문회는 7일 청주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정지원제한 대학 선정으로 촉발된 청주대의 내분 사태는 심각한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김 총장과 재단 이사회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발전의 계기로 삼기 위해선 김 총장과 재단 이사진의 퇴진은 필수불가결한 일"이라며 "이들이 퇴진한 후에는 새로운 이사진 구성과 학교 발전계획 수립·시행은 학내 구성원과 지역 시민사회의 여론을 존중해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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