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11.04 19:33:51
  • 최종수정2014.11.04 19:33:51
청주대 김윤배 총장을 구원하려던 충북지역 원로들이 되레 낭패를 봤다.

최근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김 총장을 압박하지 말아달라'는 취지로 설득에 나섰던 원로 3명이 면박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대 출신으로 충북도교육감을 지낸 A씨와 청주대 총동문회장 출신 B씨,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 등 원로 3명이 지난 2일 오후 이 지사를 찾아왔다.

이들이 방문한 날은 앞서 이 지사가 지난달 28일 지역원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김 총장에게 '거취 표명'을 요구한 뒤 제시했던 거취표명일 당일이다.

때문에 이 지사의 거취표명 요구를 김 총장이 사실상 거부, 이를 대변하기 위해 지원군 3인방이 나섰다는 시각이 상당수다.

실제 이날 면담에서 원로 3인방은 김 총장을 적극 대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여 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이들은 "김 총장이 명예롭게 물러나도록 더는 압박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말을 이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이 지사는 "불이익을 감수하고라도 수업거부를 결행하겠다는 학생들을 과연 설득할 수 있겠는가"라는 말로 에둘러 거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김 총장이 사퇴시점을 정확히 밝히도록 권고해달라"고 역제안했다고도 한다.

김 총장의 지원군으로 나선 이들에게 핀잔을 준 셈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3일 직원 월례조회에서 "청주대는 물론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피해와 파문을 몰고 올 수업거부만은 막아야 하는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며 "파국을 막으려면 대학측이 학생들을 설득할 수 있는 '결단'을 하루빨리 내려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가 말한 결단은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퇴진압박을 받고 있는 김윤배 총장이 거취표명을 분명히 해야한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