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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배 청주대 총장 4선 연임 배경은

과다한 등록금에도 교육여건은 열악
지난해 대학순위 전국 72위까지 곤두박질
노조파업때 '막장총장' 구호…독선적 운영

  • 웹출고시간2013.12.10 19:36:52
  • 최종수정2013.12.10 19:36:52

김윤배 총장은 12년전인 2001년 12월 청주대 총장으로 취임을 했다.

당시 김총장이 청주대 총장으로 취임을 하게 된 배경에는 김윤배 총장의 부친인 설립자 2세의 학원 비리 때문이었다.

학원비리는 195필지의 학원소유 토지 횡령, 수익사업체 수익금 횡령(9억 2천여만원), 김준철씨 두 아들(김윤배, 김상배)의 학사 비리(학위 위조 및 날조), 건축 비리(일가 소유인 삼창토건의 수의계약 및 부실공사) 등이 원인이었다.

△ 무자격 총장 논란

2001년 김 총장의 취임당시 청주대에서는 김총장의 교육 및 연구 경력이 전무하다는 이유를 들어 교수회 등 구성원들이 총장취임에 반대해 왔다.

이같은 근거로는 1994년 교육부에 의한 '석사학위 취득 부적정' 판정과 1995년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의한 논문 표절이 확인(1995년)됐었다.

△ 열악한 교육여건과 과다한 등록금과 적립금

청주대의 열악한 교육여건(2012년 공시)은 각종 지표가 이를 반증해주고 있다.

학생1인당 교육비는 전국 148위,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 전국 126위, 전임교원 확보율 전국 99위, 재학생 1인당 장학금: 전국 101위,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전국 131위, 수익용 기본재산 부담률 전국 107위 등 청주대의 열악한 교육여건은 사립대에서도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또 과도한 등록금과 적립금도 문제다.

2012년을 기준으로 등록금은 전국 38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고, 적립금은 2천812억 5천200만원으로 전국의 사립대중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이외에도 2012년 적립금 증가액 전국 7위, 2010년의 경우 등록금의 적립금 전환 비율이 전국 4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이같은 열악한 교육여건과 과도한 등록금 등은 대학순위를 추락하게 만드는 큰 원인이었다.

2006년 청주대는 전국 58위, 2008년 32위까지 치솟았으나 2010년은 69위, 2012년 72위까지 순위가 밀려났다.

△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

김 총장의 비민주적인 학교운영도 도마위에 올랐다.

교수들에 따르면 교수회 소속 교수들에 대한 탈퇴를 종용한데 이어 연봉제 교수들에 대해 채용과정부터 교수회에 가입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교수연합회에 가입을 강권하기도 했다.

또 독선적 학교 운영도 문제가 되고 있다.

교직원들에 따르면 학교 운영의 주요 사안을 총장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형태로 학교 규정을 변경한데이어 교수 연구년과 해외파견 제도를 2012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는 것이다.

또 학교당국과 교수회 간에 공식적으로 합의한 연구비 체계도 일방적으로 변경해 법적인 문제를 발생시켜왔다는 것이다.

특히 노조파업 시 '막말행패', '막장총장'이란 구호가 등장할 정도로 총장은 직원들을 비인간적으로 대해 왔다는 것이 교직원들의 설명이다.

김 총장은 2006년 8월 이후 전체 일반 교수들이 참여하는 전체 교수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측근 보직교수들과의 회의를 통해 일방적인 학교 행정을 실행함으로써 독단적이고 파행적으로 학교를 운영해왔다는 것이다.

특히 총장만이 전체 교수회의는 물론 단과대학 교수회의 소집 권한을 가지도록 규정을 변경한 것도 문제가 있는데다 교직원을 대상으로 2013년 액센츄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현 김윤배 총장이 총장으로써 부적격자라는 것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경영진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는 평균에 훨씬 못미치는 최하위를 차지했고, 의사결정의 적시성에 대해 긍정보다 부정적 평가가 6배 이상 많았다. 의사소통에 대해 긍정보다 부정적 평가가 5배 이상 많은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 대학평의원회의 파행적 운영

대학평의원회는 대학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도록 하기 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청주대의 대학평의원회 규정은 총장이 원하는 사람을 평의원을 마음대로 임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 학교 사유화 지적

현 청석학원 이사진과 감사는 김윤배 총장 자신의 사돈, 사돈의 친구, 고교동창, 법인 산하의 전 임직원 등으로 지금까지 16년째 구성되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개방형 이사는 제외)

△설립자 2세 김준철씨 동상 건립

지난해 김윤배 총장은 부친 김준철 전 이사장의 동상건립을 밀어붙였다. 김총장은 일부 구성원들이 동상 건립에 반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상 건립을 강행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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