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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범비대위 "입시 파행은 총장 책임"

등록금 예치일인 8일 이전으로 미뤄

  • 웹출고시간2014.12.04 19:52:39
  • 최종수정2014.12.04 20:34:07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가 4일 교정에 세워진 고 김준철 전 명예총장 동상 앞에서 집회를 갖고 동상에 ‘철거예정’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고 있다.

ⓒ 김태훈기자
청주대가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일을 5일로 잡았으나 발표가 미뤄지면서 입시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대는 5일 "창의인재전형과 지역인재전형 등 수시 모집 합격자 800여명을 발표해야 하나 본관 점거가 계속되며 발표일을 등록금 예치일인 8일 이전으로 잠정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형 응시자는 모두 3천600여명으로 이 가운데 8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다.


지난달 15일 있던 수시모집 면접은 수업거부가 해제되며 무사히 치러졌으나 본관 점거로 전산작업을 하지 못해 합격자 발표가 불투명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합격자 발표를 위한 전산작업이 최소 3일은 걸려 현재로써 발표예정일까지 시한을 맞추기 어렵다"며 "등록금 예치일인 8일 전까지 발표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합격자 발표가 미뤄지면서 대학측은 8일까지 수시 합격자를 발표하지 않고 교육부가 지정한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일'인 오는 15일 합격자 800여명을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있다.


교육부는 '수능 성적 발표 후 대입 주요일정'으로 '수시 합격자 발표일'을 오는 6일까지로 지정했지만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일'은 오는 15일까지 이기 때문이다.


청주대 교수회와 노조는 4일 김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회는 "김 총장은 무책임하게 자취를 감추고 시간만 끌고 있다"며 "입시파행으로 빚어지는 모든 문제는 김 총장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도 "총학생회가 수시면접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수업거부를 해제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며 "행정동도 단순히 총장과 면담 약속만 성사되면 합격자 발표를 위해 해제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나타나지 않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수수방관하는 김 총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조금의 양심을 가진 지도층이라면 책임지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학교 측과 범비대위가 물밑 접촉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입시파행을 막을지 주목된다.


한편 김 총장은 이날 오후 교육부를 찾았다가 다시 되돌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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