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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수업거부 첫날 표정

일부 학과 출석체크·야외수업…스산한 상아탑
일부학생들 등교했다 수업거부 설명 듣고 귀가
인근 상점 대다수 문 닫아 …"졸지에 실업자 신세"
총학생회 "주변에 피해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 웹출고시간2014.11.04 19:41:20
  • 최종수정2014.11.04 20:02:07

수업거부 첫날인 4일 청주대학교 총학생회가 교수연구동 입구를 책상 등 기자재로 봉쇄했다.

ⓒ 사진=강준식 기자
청주대 총학생회가 4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갔다.

4일 오전 8시 청주대 총학생회는 수업거부를 위해 모든 단과대학과 강의가 진행되는 건물들의 입구를 책상이나 의자 등으로 막았다.

강의가 시작되는 9시가 되자 등교하는 학생들이 보였다.

학생들은 기자재로 막힌 건물 입구를 보며 어리둥절했으나 총학생회 임원들에게 수업거부에 대한 설명을 듣고 되돌아갔다.

총학생회는 3일 SNS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수업거부 의결 소식을 학생들에게 빠르게 전했다.

수업거부 첫날인 4일 오전 10시께 청주대학교 인문대학 임원들이 강의실 입구를 책상으로 막고 있다.

ⓒ 사진=강준식 기자
수업거부 첫날, 실습수업이 진행되는 강의실도 있었다.

수업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봉쇄된 건물 앞에 앉아 출석체크를 하는 교수도 있어 학생들의 혼란을 빚었고 일부 학과는 야외수업을 했다.

오후 1시가 지나자 청주대 중문은 평소와 다르게 한산했다.

학생들로 붐비던 중문은 수업거부 여파인지 학생들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공강 시간마다 학생들이 찾아 자리가 없었던 PC방은 빈자리가 많이 보였다.

근처 카페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 카페는 학생들이 수업거부로 학교에 나오지 않게 돼 당분간 문을 닫기로 했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오씨는 "수업거부로 카페가 문을 닫아 졸지에 실업자가 됐다"며 "다시 일자리를 찾아야겠다"고 말했다.

수업거부를 막상 시작하자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수업이 없음에도 점호를 해 집에 갈 수 없게 됐다.

기숙사에 거주하는 전씨는 "수업도 없는데 점호를 왜 해서 집도 못 가게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전했다.

주변 상권도 주 고객인 학생들이 없자 매출을 걱정하게 됐다.

청주대 유지상 총학생회장은 "수업거부 첫날이라 혼선을 빚은 부분이 있다"며 "기숙사 문제는 학생지원팀과 논의할 부분이고 더는 학생들이나 주변 상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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