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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시장, 김윤배 전 총장 두둔 발언 '일파만파'

"김윤배 前 총장 아니였으면 청주대 재정 어려웠을 것"
기자간담회 자리서 피력 "리더로서 경솔한 발언" 뭇매

  • 웹출고시간2015.01.07 19:43:45
  • 최종수정2015.01.09 16:28:42
이승훈 청주시장이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로 물러난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시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총장 퇴진 등 청주대 사태와 관련 "청주대가 재정지원제한 대학이 된 이유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사태를 키운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윤배 (전) 총장이 아니었으면 청주대 재정은 다른 사립대처럼 어려워졌을 수도 있다"며 "지역 원로 중에는 (김 전 총장이)잘 했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장은 정부가 재정지원제한과 정원감축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해 재정지원제한을 택한 것으로 안다"면서 "전국의 모든 대학이 뭐든 하나는 선택해야 했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사회학과를 폐과하면서 과 하나 없애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기 때문에 정원감축보다는 재정지원제한을 택한 것 같다"고 했다.
 

이 시장의 이번 발언을 두고 공인인 청주시장의 언행으로써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의 부인이 청주대 조교수로 재직 중인 점을 들어 더욱 입조심을 했었어야 했다는 것.
 

A교수는 "자신의 부인이 청주대 교수로 있으니 대학에 잘 보이려고 하는 말 아니냐"며 "비리의 주범을 미화하는 것은 시장으로서의 잘못된 처신으로 이 시장의 부인은 교수직을 사퇴해야 한다"이라고 지적했다.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도 "청주시장이라는 인물이 대학이 위기에 처했을 때 말 한마디 못하더니 비리주범이 물러나자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청주대 사태의 본질을 모르고 한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시장 자격이 없다"고 힐난했다.
 

박명원 청주대 48대 차기 총학생회장은 "학생들과 학내 구성원들은 추운 날씨에도 청주대 정상화를 위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청주지역을 이끌어가는 리더로서 청주대 사태의 주범인 김윤배 전 총장을 두둔하는 것은 경솔한 언사"라고 비난했다.
 

조상 청주대 교수회장은 "청주대 문제에 대해 자세히 모르면서 시장이라고 함부로 말해도 되는 것이냐"며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강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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