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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사태 장기화…수험생들 '한숨만'

27일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학내분규 길어질 줄 몰랐다…합격돼도 입학 꺼려져"
학교측 "등록금 문제 없어 걱정 안해도 돼

  • 웹출고시간2015.01.26 19:41:32
  • 최종수정2015.01.26 19:41:32
"청주대 합격해도 걱정이에요."

청주시내 A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Y(19)군은 청주대 정시모집 '나'군에 지원했다.

Y군은 정시모집 '가'군으로 다른 대학 합격을 받아놓은 상태지만 27일 '나'군에 대한 청주대 정시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나'군으로 지원한 청주대 학과가 Y군의 마음에는 더 들지만 최근 청주대 사태를 언론을 통해 접하며 청주대 입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Y군은 "원하는 학과가 청주대에 있어 수시 접수를 하고 싶었지만 청주대 사태를 보니 걱정돼 수시 접수는 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학내분규가 정시모집까지 이어질 줄은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대에 입학하고 싶지만 괜찮을지 모르겠다"며 "합격이 돼도 입학이 꺼려진다"고 걱정을 했다.

뾰족한 해결책 없이 청주대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학 등록을 앞둔 신입생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청주대는 27일 정시모집 △가군 333명 △나군 713명 △다군 396명 △정원 외 37명 등에 대한 합격자 발표가 이뤄진다. 신입생 등록일은 오는 30일이며 대학 측은 이날 전까지 신입생에 대한 등록금 고지를 마쳐야 한다.

예정대로면 합격자 발표와 동시에 등록금이 고지돼야 하나 청주대와 총학생회의 등록금심의위원회가 인원 구성 문제로 난항을 겪으며 예정일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대학 측 관계자는 "아무리 늦어도 30일 오전에는 등록금 고지가 끝나야 한다"며 "그렇지 못할 경우 앞으로 있을 대학구조개혁평가나 신입생 충원에 있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청주대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되면서 시작된 청주대 학내분규가 5개월 넘도록 지속되자 일선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들도 진학상담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청주 한 고등학교 교사는 "수시 모집의 경우 학생들 성적에 맞춰 청주대 진학을 장려했지만 학생들이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조만간 끝나겠지'라는 생각으로 정시모집을 쓴 학생들은 진전없는 청주대 사태에 걱정이 태산"이라고 전했다.

이에 청주대 관계자는 "청주대 사태가 장기화돼 신입생들의 걱정이 많은 건 당연한 일"이라며 "하지만 등록금과 장학금에 대한 문제는 없으니 입학에 있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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