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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총동문회 "더 이상의 중재안은 없다"

메아리 없는 김 총장…청주대 '수렁으로'
교수회, 23일 김 총장 논문 표절 의혹 제기 계획

  • 웹출고시간2014.10.22 16:31:53
  • 최종수정2014.10.22 19:21:35

청주대학교 총동문회가 22일 대학 본관 교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윤배 총장에게 제안한 학교 정상화 방안을 공개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경청호 청주대 총동문회장과의 회동이 무산되면서 김 총장에 대한 책임론 확산과 함께 압박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청주대 총동문회는 22일 교수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상의 중재안은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경 회장은 대학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며 "최근 학생회 측이 천명한 수업거부로 인해 예상되는 대학내 위기 상황 및 파국사태를 막기 위해 동문회 측에서는 김 총장에게 중재안을 제시했다"며 "학생의 희생, 학사업무 마비 등이 예상되는 상황을 감안해 최선의 대안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동문회 측이 이날 밝힌 제안 내용은 △김 총장이 퇴진시 재단 이사장직 보장과 이사 9명 중 5명을 선임하고 4명중 3명은 개방형 이사, 1명은 석정계 참여 △총장 및 이사장에게 집중돼 있는 권한을 분산해 스시템으로 대학 및 재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 △김 총장이 이사장직을 수행시 도덕적·법률적인 문제때문에 대외적인 이미지가 실추되거나 대내적인 리더십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이런 문제점을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김 총장은 지난 15일 경 회장과의 비공개 만남 자리에서 총동문회 측의 이같은 제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현재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경 회장은 이에 대해 "김 총장이 대화나 중재안을 거부하면서 학내 사태에 대한 해결의지와 학생들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동문회는 앞으로 모든 사태의 책임은 김 총장에게 있다는 사실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특히 "학내구성원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문회에서 앞장서서 대안을 제시했다"며 "김 총장에게 상당히 유리한 내용임에도 이를 거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엿다.

이어 경 회장은 "김 총장은 더 이상 잠적하지 말고 빨리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언제든지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혀 대화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또 "김 총장이 학생의 미래를 걱정해 사퇴한다면 사과는 물론 절이라도 하겠다"며 "도대체 김 총장은 누구를 위해 총장직을 유지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신갑식 총동문회 부회장은 "김 총장은 내달 총학선거가 치러지고 12월 중순 학사일정이 끝나면 퇴진운동에 대한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럼 그동안 입는 피해는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 총장이 동문회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청주대 사태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학생들은 내달 3일 수업거부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교수회도 김 총장의 논문표절 의혹 등에 대해 23일 기자회견을 갖는 등 공식적으로 대응할 방침이어서 학내 사태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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