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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청석학원…석정 후손들의 반발 왜

독단적 학원 운영 … 지역사회도 찬바람
운영 참여 위해 2006년부터 이사회 참여 요구
故 김준철 전 이사장 동상 문제로 갈등 심화
급기야 김윤배 총장 4선 연임 반대 성명 발표

  • 웹출고시간2013.12.12 19:59:44
  • 최종수정2013.12.12 20:29:45

편집자

김윤배 청주대 총장 4선 연임 확정과 관련, 설립자인 석정의 후손들이 '연임반대'를 주장한 이유에 대해 교육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도내 최대 사학인 청석학원의 내분과 김 총장의 4선 연임반대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청석학원은 현재 청암(김원근) 후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석정(김영근) 후손들이 반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석정 후손들은 지난 2006년부터 석정 후손들의 청석학원 운영을 위해 이사회 참여를 요구해 왔다. 석정 후손들의 반발은 고 김준철 이사장이 지난 2011년 12월 작고하면서 심화돼 왔다.

 
과거에는 선언적 의미로 볼 수 있는 이사회 참여 요구가 본격화 되면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급기야 지난 10일 석정후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석정 후손들은 고 김준철 전 이사장에 대한 동상건립에 강력 반발하면서 갈등의 폭은 깊어졌다.

 
당시 석정 후손들은 신문광고를 통해 고 김준철 전 이사장의 동상제막에 문제를 제기했다.
 

석정 후손들은 "김준철 이사장의 동상을 설립자인 청암·석정과 동격으로 제작한다는 것은 자손의 도리가 아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또 "고 김준철 숙부의 동상은 흉상도 아니고 설립자 두분 동상과 동격으로 제작되고 있다"며 "설립자 두분의 위업과 동격의 새로운 동상이 존재 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에 대한 평가도 , 인재 육성의 소명아래 명예스러운 학교운영을 하셨는지도 시간을 두고 후대가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으며 동상제막 보류를 요구했다.

 
그러나 재단측은 "고 김준철 이사장의 공로는 두 설립자 못지 않게 크다"며 동상제막을 강행했다.
 

동상의 크기도 설립자 두분과 비슷한데다 위치도 설립자 동상의 바로 뒤편으로 정했다.

 
석정 후손들은 이와 관련, "김준철 전 이사장이 총장으로 재직시 학내분규로 관선이사로 운영돼 왔다"며 "이같은 문제가 있는 데 공로가 크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석학원 정관에는 '이사의 수는 10명으로 설립자인 김원근 김영근 또는 그 자손으로 가각 그 집의 호주인자 2인'과 '이사회에서 선정한자' '법인이 경영하는 학교에 재임중인 학교장 3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관에 청암과 석정 후손들의 공동 참여를 수록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석정 후손들은 36년간 일방적으로 이사회 참여가 제한돼 왔다.

 
결국 오래동안 계속된 여러가지 상황이 김윤배 총장의 4선 연임 반대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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