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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장, 학내 구성원 만나 "대화에 적극 임하겠다"

총학생회 "못본 척 했으면서 무슨 대화냐" 비난

  • 웹출고시간2015.01.05 10:18:13
  • 최종수정2015.01.05 10:56:22

5일 오전 출근한 황신모 청주대 총장이 행정동 노조 사무실을 찾아 박용기 노조위원장과 대화를 한 뒤 행정동을 빠져나가고 있다.

ⓒ 강준식기자
황신모 청주대 총장과 총학생회와의 만남이 짧게나마 성사됐다.

청주대 48대 차기 총학생회는 5일 오전 8시부터 총장실 앞에서 황 총장을 기다렸으나 황 총장은 오전 9시30분 총장실이 있는 행정동을 찾아 노동조합 사무실만을 방문한 뒤 학생을 뒤로 한 채 빠져나갔다.

이에 박명원 차기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을 비롯해 학내 구성원들이 대화를 요구하며 기다렸는데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총장실을 찾을 때까지 총장실 앞에서 무릎 꿇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5일 박명원 48대 차기 총학생회장과 학생들이 총장실 앞에서 황신모 총장을 기다리고 있다.

ⓒ 강준식기자
이때 행정동에서 유일하게 황 총장과 대화를 한 사람은 박용기 노조위원장뿐이었다.

황 총장은 박 위원장에게 "빨간 조끼(투쟁 조끼)를 입지 않게 해주겠다"고 말했으나 박 위원장은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동을 빠져나간 황 총장은 대학원장실을 찾아 대학원장과의 대화를 마친 뒤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는 총장실 앞을 찾아 박명원 차기 총학생회장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5일 오전 황신모 청주대 총장이 행정동 총장실 앞을 찾아 박명원 48대 차기 총학생회장과 짧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청주대 총학생회 제공
황 총장은 학생들에게 "총장실 앞에서 기다리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박 차기 총학생회장은 "어떻게 못 볼 수가 있느냐"며 "학생들의 퇴진 요구에 결단을 내려달라"고 말했지만 황 총장은 이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빠르게 행정동을 빠져나갔다.

황 총장은 행정동을 빠져나가며 "학생들의 대화 요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5일 오전 황신모 청주대 총장이 학생들과의 대화를 마친 뒤 행정동을 빠져나가고 있다.

ⓒ 강준식기자
하지만 박 차기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뻔히 앞에서 기다리는 것을 보고도 모른 체했으면서 어떻게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겠냐"며 비난했다.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김준철 씨 동상과 청석교육역사관은 사학비리의 상징이라며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진과 김윤배 전 총장을 비난했다.

범비대위는 "김 전 총장이 사학비리의 주범인 김 씨의 동상을 교정에 세운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동상 뒤에 100억원이 넘는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교육시설이던 법과대학 건물을 청석교육역사관으로 개조해 아버지를 우상화하는 일까지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총장이 어쩔 수 없이 총장직에 물러나자 곧바로 이사로 선임하고 그의 충복을 총장으로 지명함으로써 대학 정상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청주대의 정상화를 위해 김 전 총장의 대리인이자 거수기 역할만 하는 현 이사진은 퇴진하고 김 전 총장의 일가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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