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김윤배 전 총장 '침묵'… 청주대 분규 장기화 조짐

대학발전혁신위 구성 등 최종제안 무시
비대위 "오늘 회의 거쳐 대응방안 논의"

  • 웹출고시간2015.10.20 19:26:17
  • 최종수정2015.10.20 20:44:47
[충북일보] 청주대가 학내 구성원간 갈등을 털고 정상화 궤도에 올라설 기회를 잃었다.

학교법인 청석학원의 '막후 실세' 김윤배 전 총장이 학내 구성원들의 마지막 요구사항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대학 총학생회·교수회·직원노조·총동문회로 구성된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오후 5시 현재 청석학원은 물론 김 전 총장으로부터 어떠한 공식 답변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범비대위는 지난 14일 "모든 걸 포기할 테니 두 가지 요구사항만 수용하면 범대위를 해체하고, 학교 정상화를 위해 협조하겠다"는 취지의 최종제안을 김 전 총장에게 전달했다.

첫째 요구사항은 대학 측 인사 4명과 범비대위 인사 4명으로 가칭 '대학발전혁신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청석학원 공동설립자 중 한 축인 석정계(석정 김영근 선생의 후손)가 추천하는 인사 1명을 재단이사회에 영입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김 전 총장은 이 같은 요구사항에 미동도 하지 않았다.

답변 기한인 이날 청석학원 측에서는 범비대위는 물론 학교 측에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했던 학내 정성화를 위한 마직막 협상카드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청주대 분규 사태도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총학생회는 오는 22일 단과대 회장 등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열고 투쟁 강도를 논의한다. 퇴진 대상에 김 전 총장을 최우선적으로 포함시키고, 청석학원 이사진 전원도 넣을 예정이다.

범비대위 관계자는 "그동안 행동으로 봐선 답변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했지만, 이번 요구사항까지 무시할 줄은 몰랐다"며 "오는 21일 범비대위 회의를 거쳐 앞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성홍규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