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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총장 퇴진 투표…청주대 '악화일로'

대학측, 비상혁신준비위원회 구성 제안
범비상대책위 "가치 없어"…퇴진운동 계획

  • 웹출고시간2014.09.17 16:19:48
  • 최종수정2014.09.17 20:13:17
청주대 총학생회의 김윤배 총장 퇴진 투표가 18일 예정인 가운데 대학측이 비상혁신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 했으나 범비상대책위가 거절 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청주대는 17일 "학교대표와 교수대표, 직원대표, 학생대표, 총동문회대표, 지역사회인사 등 20명 내외로 비상혁신준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또 비상혁신위원회에 △학교운영에 관련된 권한 위임 △대학 정상화시 교무위원 보직 사퇴 △관련 규정을 신설 등 행정시스템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학측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교수회와 총학생회, 노동조합, 총동문회로 구성된 '청주대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평가했다.

범비대위는 이날 논평을 통해 "현 사태에 막중한 책임이 있는 교무위원들은 혁신의 대상이지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며 "이번 호소문에도 총장의 책임을 묻는 구절은 한 마디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교무위원들이 어떻게 혁신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이번 제안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범비대위는 총장과 교무위원 전원 퇴진을 관철시킨 뒤 학교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총학생회는 18일 오후 2시 도서관 앞 광장에서 학생총회를 열고 최근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과 관련, 김윤배 총장과 집행부에 대해 책임을 묻는 사퇴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총학생회는 이날 집회에 참여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뒤 찬성표가 많으면 곧바로 김 총장 퇴진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교수회와 총동문회, 노조도 투표 결과에 따라 단체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교수회는 이날 오후 본관에서 전체 교수 비상총회를 열고 총장 퇴진과 관련한 논의를 벌이고 총동문회도 이날 오후 학내 고 김준철 명예총장 동상 앞에서 총장퇴진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분위기를 환기시킨 뒤 총학생회 집회에 참석해 힘을 보탠다는 복안이다.

총동문회와 노조, 교수회, 총학생회 등은 총장 퇴진이 가결되면 본관 앞 잔디밭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학측은 현재 본관 2층에 있는 총장실은 학생들의 점거를 우려해 철문으로 입구를 차단한 상태다. 김 총장은 이틀째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동문회 한 관계자는 "김윤배 총장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총장직에서 물러나야 대학이 정상화 될 것"이라며 "총장이 퇴진할때까지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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