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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배-경청호 회동에 '쏠린눈'

청주대 총학생회, '수업거부 투쟁'
20일 김 총장- 경 회장 논의 결과로 결정

  • 웹출고시간2014.10.19 18:49:27
  • 최종수정2014.10.19 18:49:27
김윤배 총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청주대 총학생회가 '수업거부' 결정이 20일 김총장과 경청호 총동문회장의 만남 결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과 경 총문회장은 20일 만남을 갖고 청주대 사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어서 이날 결과에 따라 학생들의 수업거부 투쟁이 이어질지 청주대 사태가 마무리될지 결정될 전망이다.

청주대 총학생회는 이날 만남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내달 3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가기로 하고 이달 말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수업거부 찬반투표 예정이다.

유지상 총학생회장은 "1개월이 넘도록 천막농성을 벌이며 김 총장과의 대화를 요구해왔고, 가까스로 첫 면담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사퇴하지 않겠다며 시간만 끌고 있다"며 "더는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장의 사퇴만이 유일한 학교 정상화 방안"이라며 "눈과 귀를 막고 사유재산처럼 청주대를 운영하며 3천억원이라는 적립금만 쌓아둔 총장은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수업거부에 대한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농성을 겸한 '야외수업'으로 대체하거나 보충수업을 통해 출석일수를 채우는 방법도 제시되고 있다.

장학금 지급 기준에 따라 하루라도 수업에 빠지면 안 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일부 교수들이 '결석'과 '투쟁'을 구분짓겠다며 이를 허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측는 수업거부 투표에서 학생들의 과반이 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학생들이 수업거부라는 '초강수'를 선택하려는 이유는 김 총장 사퇴와 관선이사 파견을 끌어내기 위해서다.

유 회장은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학생들의 진정성을 총장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사학비리를 뿌리뽑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학생들의 '수업거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업을 거부할 경우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경우 취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데다 김 총장이 물러나지 않을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청주대 관계자는 "교육부 지침 자체가 철저해 결석일수를 정확하게 따질 수밖에 없다"며 "상대평가가 진행되는 수업에서는 성적 격차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휴학계'나 '자퇴서' 제출 등 수업거부보다 더 강력한 수단을 동원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향후 전개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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