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6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대 비대위·석정후손 "김준철 전 총장은 횡령 토지 반환해야"

상속 토지 반환 · 학교 정상화
청석학원 이사진 총사퇴 요구

  • 웹출고시간2014.11.24 18:50:27
  • 최종수정2014.11.24 18:50:27
김준철 전 청주대 총장의 횡령토지 반환을 요구하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와 석정 후손들은 24일 자료를 통해 "교육부와 감사원은 1995년 학원에 출연된 토지 중 195필지(당시 공시지가 135억원)를 김 전 총장이 횡령한 사실을 밝혀낸 뒤 원상회복을 지시했지만 9필지만 반납하고, 나머지 186필지는 소멸시효를 이유로 반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미환수된 횡령 토지 중 14필지는 김윤배 총장이나 그 가족에게 상속됐다"며 "횡령토지를 총장이 버젓이 상속받아 소유하는 부도덕한 일이 자행되고 있는 현실에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특히 "횡령한 학원토지 반납은 법적인 문제 이전에 도덕적인 문제"라며 "김 총장은 자신이 현재 소유하고 있는 횡령토지뿐만 아니라 제3자에게 매각해 현금화된 수백억원으로 추정되는 재산을 반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이사진은 횡령 재산 환수에 나서지는 않고, 학원 토지를 횡령한 김 전 총장의 아들인 김윤배씨를 학내 구성원의 반대에도 2001년 12월 청주대 6대 총장으로 선임했다"며 "현재까지도 거수기 역할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비대위는 "우리는 앞으로 횡령재산 환수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교육부도 횡령된 재산이 환수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청석학원 공동설립자 석정 후손들도 이날 자료를 통해 "김 총장은 부친으로부터 횡령한 토지를 상속 또는 증여받았다"며 "김 총장은 이제라도 설립자분들께 누가되지 않도록 횡령토지를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장은 대학을 개인의 소유물로 착각해 전권을 휘두르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지 못하는 문제사학, 부실대학으로 전락시켰다"며 "이는 김 총장 개인의 불행에 그치지 않고 청암·석정 선생을 부끄럽게 만드는 패륜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 총장은 국회 국정감사, 도지사, 도의회, 시의회, 학부모단체,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사실상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받았다"며 "김 총장이 이런 상황에서 총장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대학정상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조건없이 퇴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