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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학내·외 구성원 반발 확산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 수용
교수회 " 김 총장 ·이사진 사퇴하라"
총동문회, 퇴진운동 추진 계획
총장 아들 SNS 옹호글 논란 부추겨

  • 웹출고시간2014.08.28 19:33:51
  • 최종수정2014.08.28 19:33:51
청주대가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청주대는 28일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을 받아들이는 것이 대학과 교수, 직원, 학생들에게 유리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또 정원감축으로 인해 발생 할 수 있는 손실과 부작용을 줄이고 소모될 수 있는 에너지를 청주대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동력원을 전환하기 위해 정부의 결정을 수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학 교수회(회장 조상)는 김윤배 총장과 함께 재단 이사진의 동반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총동문회(회장 경청호)도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청주대의 재정지원제한대학 수용 결정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 교수회 반발

교수회는 대학측의 수용결정에 대해 "한수이남 최고의 명문대라고 자부해 온 청주대가 4년제 대학 하위 15%에 속하는 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학내 구성원, 졸업생 그리고 지역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빠졌다"며 "그렇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현 사태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청주대는 설립자 3세인 김윤배 총장이 13년째 전권을 행사하면서 1인 지배체제의 비민주적인 운영으로 일관됐다"며 "학내 구성원들은 대학의 민주적 운영, 교육의 내실화, 그리고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했지만 김 총장은 이를 철저히 외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주대는 전임교원확보율, 교육비환원율, 장학금지급율, 등록금부담 완화, 법인지표 등에서 전국 최하위 또는 하위권 평가를 받았다"며 "김 총장의 지인들로 구성돼 있는 재단이사회도 교육투자를 외면하고 김 총장이 교육과 관계없이 추진한 사업을 승인해주는 등 대학의 질적 하락을 부채질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청주대는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며 "김 총장과 현 재단 이사진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총동문회 바상대책위 발족

총동문회는 지난 27일 청주대에서 동문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갖고 학교발전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발족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재경 동문들을 중심으로 "후기 학위수여식에 학교 측이 경 회장을 초청하지 않은 것은 동문을 무시하는 처사"이고 "또한 청주대가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된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은 김윤배 총장에게 있다"며 김 총장 퇴진운동을 벌일 것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동문들도 "청주대가 전국 대학중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것은 김 총장의 독단적인 운영이 가장 큰 문제"라며 퇴진운동에 힘을 보탰다.

총동문회 관계자는 "학교 구성원들이 작금의 사태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면서 대안을 찾는다면 비대위를 중심으로 적극 동참하겠다"며 "다만 비대위는 최소한으로 구성하는 등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김윤배 총장 아들 글 논란

이런 가운데 최근 청주대 동문이 운영하는 한 페이스북에 이 학교에 다니는 김 총장의 아들 A씨가 학교 측을 옹호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A씨는 학교 재정지원제한대학 포함 등과 관련해 학교 측을 비판하는 글이 페이스북에 잇따르자 "욕 하시는 분들 대답해보세요. 평소에는 학교에 대해 관심도 없지 않습니까·"라며 비난했다.

또 "아무것도 모르면 나대지 맙시다. 뭐만 하면 윗대가리 욕하고. 그래서 여러분은 뭘 했습니까·"라며 학교 측을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한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A씨는 학과폐지와 관련해서는 "정당한 비판을 한 사람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냥 욕만 하는 사람이 문제라는 겁니다"라며 무작정 학교 측을 비난하는 태도를 경계했다.

A씨가 이같은 글을 올리자 "자식으로서 있을 수 있다"는 반응과 "자숙해야 한다"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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