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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나간' 청주대 학생회…청원署 과잉수사 논란

사회단체 "서장 포함 50명 출동 연행 후 3시간 조사…도 넘어"

  • 웹출고시간2015.02.12 16:58:53
  • 최종수정2015.02.12 19:40:36
ⓒ 강준식기자
청주청원경찰서가 청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김윤배 전 총장과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장 등에게 면담을 요구하는 청주대 총학생회장을 연행해 학내구성원의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7시 청주대 총학생회 20여명과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비대위) 10여명은 김 전 총장과 이사들이 식사하는 청주시내 한 음식점을 찾아 면담을 요구했다.

김 전 총장과 이사들이 응하지 않고 대학 측 관계자와 식당 관계자가 총학생회를 제재하자 몇 차례 고성이 오갔고 식당 주인은 총학생회를 112에 신고했다.

박명원 총학생회장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지구대 경찰에 의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관할 지구대에 '임의 동행' 됐지만 지구대에서의 별도 조사 없이 관할 경찰서로 인계됐다.

이어 음식점 앞에는 김 전 총장과 청석학원 이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기동대 40여명과 최종상 청원경찰서장, 정보과장, 관할 지구대장 등 50여명의 경찰들이 출동했다.

심지어 이날 오후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당직 근무를 하는 강력·형사팀까지 투입됐다.

청원경찰서로 인계된 박 총학생회장은 3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뒤 자정이 다 돼서야 귀가했다.

범비대위 관계자는 "단순 사건에 이렇게 많은 병력과 경찰서장까지 투입될 수 있는 거냐"며 "조사 시간도 같은 사례에 비해 긴 편"이라고 경찰의 과잉수사를 주장했다.

이에 최 서장은 "관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에는 출동하는 편"이라며 "혈기 왕성한 학생들 30여명이 모여 있어 추가 피해가 발생할까봐 기동대를 투입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총학생회장은 제가 입건시키라 했으니 경찰서로 인계돼 조사받고 풀려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논란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2일과 23일 황신모 청주대 총장이 윤철규 충북경찰청장과 최 서장을 만난 사실과 이 만남이 청주대 측의 지속적인 요구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경찰과 청주대는 취임에 따른 황 총장의 기관 방문이라고 설명지만 22일은 청석학원이 김준철 전 총장 동상 철거와 관련해 범비대위 구성원 대표들을 경찰에 폭력행위 및 업무방해죄로 고소한 날이다.

이에 범비대위는 12일 최 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12일 오후 5시15분께 최종상 청원경찰서장과 청주대 교수회가 지난 11일 박명원 총학생회장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연행된 것에 대해 1시간 가량 면담을 마치고 최 서장이 교수들을 배웅하고 있다.

ⓒ 강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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