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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배 청주대 총장 '사면초가'

총동문회, 공식 사퇴요구
"잘못 바로잡을 기회달라" 요청
도내 사립대 "불똥튈라" 우려

  • 웹출고시간2014.09.04 19:04:05
  • 최종수정2014.09.04 19:04:05
김윤배 청주대 총장이 사면초가에 놓였다.

청주대가 2015학년도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 된 것에 대해 교수회와 학생회, 직원노조, 동문회까지 김 총장이 책임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청주대 총동문회 등 구성원들이 이 같은 요구를 하고 나서자 충북도내 타 사립대들도 청주대 사태를 관망하면서 '불똥'이 뛸까 우려하고 있다.

도내 A대학관계자는 "우리 대학도 과거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이 됐었다. 사립대들 대부분 경영자가 재단과 관련된 인물들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학의 경영진들이 이번 청주대 사태를 예의주시 하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내 다른 대학도 과거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기도 했었다"며 "도내 사립대의 경영진들이 이번 청주대의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B 사립대 관계자도 "사립대학 경영진들이 청주대 구성원들이 총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것에 대해 대학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대학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총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리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4일 경청호 청주대 총동문회 회장은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과 관련해 김윤배 총장의 사퇴를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경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청주시내 모 호텔에서 김 총장과 1시간여동안 만나 학교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김 총장에게 대학이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된 책임을 지고 4일 정오까지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경 회장은 김 총장이 4선 연임을 하면서 △ 청주대의 대내·외 신인도 추락 △ 전문 대학경영인으로서의 자격 미달 시비 △ 비윤리적 언행 등 리더십 부재 △ 일방적 의사 결정으로 인한 학내 갈등 야기 △ 지역사회의 냉소분위기 유발로 인한 명예 추락 △ 적립금을 쌓아두고도 부실대학으로 전락시킨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 회장은 또 "김 총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대학 구조조정을 통한 위기극복이 불가능해 학교뿐만 아니라 김 총장 개인도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며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 회장은 김 총장이 자신의 사퇴요구에 대한 진정성에 의구심을 갖는다면 회장직을 사퇴할 용의가 있다고 제안하면서 김 총장을 압박하고 있다.

김 총장은 이에 대해 현재 처한 학교상황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스스로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사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동문회는 김 총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등록금이나 적립금 반환소송 등을 통해 김 총장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교수회와 총학생회, 학교노조 등과 함께 김 총장의 퇴진 여론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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