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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청석학원… 4선 연임 반대 이유

김윤배 총장 리더십 불신 증폭
학교운영 관련 주요사안 단독 결정
이사진·감사 측근 임명 '도마위'

  • 웹출고시간2013.12.16 18:54:35
  • 최종수정2013.12.16 18:54:35
충북도내 지역사회에서 김윤배 청주대 총장의 4선에 대한 '연임반대'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01년 12월 청주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윤배 총장에 대해 대학내에서는 교수회 등이 '4선연임반대' 를 줄기차기 외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도 김총장의 4선연임에 대해 '너무하는 것 아니냐' '12년을 총장을 했으면 다른 사람에게 물려줘야한다' '욕심이 과하다' 는 평가가 나돌고 있다.

대학내 일부 교수와 석정후손들은 김총장의 4선 연임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김윤배 총장의 부친인 고 김준철 박사가 총장으로 재직당시 학원 비리도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시 학원비리는 195필지의 학원소유 토지 횡령, 수익사업체 수익금 횡령(9억 2천여만원), 김준철씨 두 아들(김윤배, 김상배)의 학사 비리(학위 위조 및 날조), 건축 비리(일가 소유인 삼창토건의 수의계약 및 부실공사) 등이다.
 

또 2001년 김 총장의 취임당시 불거진 김 총장의 논문 표절도 제기된다. 1994년 교육부에 의한 '석사학위 취득 부적정' 판정과 1995년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의한 논문 표절이 확인(1995년)되기도 했었다.
 

특히 청주대의 열악한 교육여건(2012년 공시)으로 각종 지표도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청주대의 학생1인당 교육비는 전국 148위,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 전국 126위, 전임교원 확보율 전국 99위, 재학생 1인당 장학금 전국 101위,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전국 131위, 수익용 기본재산 부담률 전국 107위 등 청주대의 열악한 교육여건은 사립대에서도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또 2012년을 기준으로 등록금은 전국 38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적립금은 2천812억 5천200만원으로 전국의 사립대중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2012년 적립금 증가액 전국 7위, 2010년의 경우 등록금의 적립금 전환 비율이 전국 4위 등 열악한 교육여건과 과도한 등록금 등은 대학순위를 추락하게 만드는 원인이라는 것이다.
 

김 총장의 비민주적인 학교운영도 도마위에 올랐다.
 

교수들 일각에선 교수회 소속 교수들에 대한 탈퇴를 종용한데 이어 연봉제 교수들에 대해 채용과정부터 교수회에 가입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교수연합회에 가입을 강권하기도 했다고 주장한다.
 

독선적 학교 운영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학교 운영의 주요 사안을 총장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형태로 학교 규정을 변경한데이어 교수 연구년과 해외파견 제도를 2012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는 것이 일부 교직원들의 주장이다.
 

김 총장은 2006년 8월 이후 전체 일반 교수들이 참여하는 전체 교수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측근 보직교수들과의 회의를 통해 일방적인 학교 행정을 실행함으로써 독단적이고 파행적으로 학교를 운영해 구성원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총장만이 전체 교수회의는 물론 단과대학 교수회의 소집 권한을 가지도록 규정을 변경한 것도 문제가 있는데다 교직원을 대상으로 2013년 액센츄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김윤배 총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경영진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는 평균에 훨씬 못미치는 최하위를 차지했고, 의사결정의 적시성에 대해 긍정보다 부정적 평가가 6배 이상 많았다. 의사소통에 대해 긍정보다 부정적 평가가 5배 이상 많은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현 청석학원 이사진과 감사를 김윤배 총장 자신의 사돈, 사돈의 친구, 고교동창, 법인 산하의 전 임직원 등으로 임명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각종 문제점이 발생하자 교수회는 김윤배 총장의 4선 연임을 반대하기에 이르렀다. <끝>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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