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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총장지명… 청주대 사태 '악화일로'

경영진 퇴출 찬·반투표서 학생 91.6% 압도적 찬성
범비대위, 대규모 학생 운동·도민 참여방향 전개

  • 웹출고시간2015.09.29 13:09:56
  • 최종수정2015.09.29 18:52:34
[충북일보=청주] 청석학원이 밀실이사회에서 김병기 총장을 지명하면서 청주대 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청주대 범비대위는 새 총장 지명으로 섭정을 이어간 청주대 김윤배(현 청석학원 이사) 전 총장의 '완전 퇴출'을 위한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갈 전망이다.

청주대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한 학생들은 대규모 학내 운동으로 외부에서 재단 이사진을 봉쇄하고, 교수회 등은 총장 임명 과정 등을 문제삼아 퇴출 명분을 만들어가며 김윤배 이사와 김병기 밀실지명총장에 대한 압박을 가속활 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청주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단과대 학생회장 등이 참여하는 전체대표자회의에서 청석학원 이사진 퇴진을 위한 투쟁방식 등을 결정키로 했다.

총학생회는 학생투표에서 김 전 총장의 퇴출 결의를 받아내 명분은 충분한 터라 구체적인 실행계획만 세우면 된다.

이들은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무능한 경영진 총퇴출 찬·반 학생 총투표'에서 찬성(91.6%)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학생들이 부실 대학 원인이 재단 이사회에 있다고 인정한 만큼 김윤배 전 총장을 비롯해 허수아비 역할을 하고 있는 청석학원 이사회 전체와 지난 25일 후임 총장으로 지명된 김병기 총장도 퇴진 대상에 포함 시킬 예정이다.

투쟁방법도 단순 농성이나 소규모 집회가 아니라 대규모 학생 운동으로 확대하도 충북도민들의 참여를 원하는 방향으로 전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실행계획을 세우면 우선 법정부담금 교비 지출 금지, 국가장학금 등 재단 출현, 구조조정위원회 학생 대표 참여, 등록금심의위원회 규정 변경 등을 학교 측에 요구하며 수용여부에 따라 수위를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수회 등은 '선출' 요구를 무시하고 새 총장을 지명한 김 전 총장과 이사회의 자질론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대학 안정화보다는 분란을 심화시킬 인물을 총장에 임명한 이사회의 능력이 드러난 만큼 이들 전원이 물러나는 길이 해법이라는 것을 도민들에게 인식시킬 예정이다.

현재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김 전 총장의 교비 횡령 의혹도 계속 거론하면서 압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장의 각종 불법 의혹(선친 장제비 교비 지출, 해직교수 임금·소송비용 교비 지출, 불법 채권 매입, 법정부담금 교비 지출)을 공론화해 대내외적으로 처벌 당위성을 조성해 간다.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대위 관계자는 "청석학원 이사진 퇴진을 위한 구체적인 투쟁방식이 결정 될 것이다"라며 "학생회뿐만 아니라 교수회 등 범비대위 구성원별로 다양한 압박 전술을 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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