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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0.16 16:37:05
  • 최종수정2014.10.16 19:01:39
학생들과 대치하다 '실신'한 청주대 김윤배 총장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갑론을박 속에 동정론과 쓴소리가 교차했다.

정부 재정지원제한 대학 지정 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온 김 총장은 15일 오후 학생들과 7시간 동안 대치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응급처치받는 김윤배 총장'이란 사진 기사에는 16일 오전 수천여건의 댓글이 달렸다.

진혼이란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Show! 리더의 자질은 쇼맨십"이라고 꼬집었다. 덤벼라 세상아는 "쇼하지 말고 눈 떠라! 불리하면 자빠지고 휠체어 타고 쇼하는 거 역겹다"고 했다.

잘 사는 사회를 꿈 꾸며는 "참 도망가는 방법도 청주대 총장스럽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119를 불러서"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교육부 국정감사 현장에서 지적된 김 총장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문제를 꺼내 들었다.

아이디 허공의 갈가마기는 "김 총장은 석사과정 때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으며 석사과정상 필수인 이수 과목도 이수하지 않았다"며 "석사학위 논문 85%가 타인의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아이디 미노는 "김 총장이 재직하면서 청주대가 하위 15%에 해당된다는 부실대학의 낙인이 찍힌 것은 말 없는 다수 동문의 마음에 적지 않은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 청주대를 살리려면 선택은 뻔하다. 총장직을 내놓거나 일부 학교구성원들에게 돌을 맞더라도 멀리 갈 수 있는 길을 택해야 했다"고 촉구했다.

김 총장을 두둔하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토끼풀은 "불쌍한 총장님에게 니들 왜 그러냐"라는 댓글을 달았다. 빨간 토끼는 "재정지원 안 하는 정부가 문제인데, 저항하지 않는 총장이 욕을 다 먹고 있네"라고 댓글을 올렸다.

한편 경청호 청주대총동문회장은 지난 15일 오후 김 총장을 30여 분간 만나 학내 및 총장 거취 등에 대해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 회장은 "총장에게 여러가지 중재안을 제안했고, 김 총장도 긍정적인 검토를 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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