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6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구조개혁평가 앞둔 청주대-범비대위 '잠시 휴전'

현수막·농성천막 철거… 농성도 일시 중단 계획
학교측 경찰에 학생 신고로 갈등의 골은 깊어져
겉으론 '휴전' 속으론 '부글부글'

  • 웹출고시간2015.07.06 20:12:54
  • 최종수정2015.07.06 21:58:56
[충북일보]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비대위)가 대학구조개혁평가 현장방문평가를 위해 청주대와 잠시 휴전할 것으로 보인다.

범비대위는 그동안 현장방문평가를 대비해 현수막과 농성 천막의 철거를 고려해왔다.

대학 측도 현수막과 천막 철거를 요구해왔으나 박명원 총학생회장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는 바람에 무산될 뻔했다.

범비대위는 7일 학내에 걸린 현수막과 농성 천막 등을 철거하고 농성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범비대위 관계자는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청주대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평가"라며 "범비대위 내부에서 현수막과 천막 철거에 대한 논의를 끝내는 대로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청주대와 총학생회 간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청주대 총학생회는 6일 성명을 통해 "학생들을 경찰에 신고한 대학당국은 희망이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총학생회는 "지난 2월 등록금심의위원회 도중 대학 측이 회의록을 조작해 등심위원인 군사학과 P교수의 연구실에서 집기류를 철거했다"며 "대학 측은 이 과정에서 노트북이 분실됐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절도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P교수는 노트북이 분실된 사실이 없다고 했지만, 대학 측은 이를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며 "지난 5일 황신모 지명총장에게 무고한 학생들을 경찰에 고소한 교직원 N씨와 불법적으로 CCTV를 반출한 외부업체에 대한 징계와 재발방지를 요구했으나 경고조치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6일 오후 2시40분께 대학 측이 결정한 징계 수위에 격분한 총학생회는 당시 학생들을 신고한 교직원 N씨의 책상 등 집기류를 총장부속실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N씨는 학생들을 업무방해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철회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총학생회는 "항의하는 학생을 경찰에 신고하는 것은 학생들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행위"라며 "황신모 체제는 더는 희망이 없다"고 힐난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현장평가를 앞두고 대학 측이 학생들을 신고할 리가 만무하다"며 "신고는 N씨가 독단적인 행동으로 출동한 경찰들은 원만한 대화를 통해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N씨가 교내 비품을 관리하다 보니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