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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석학원-범비대위, 김준철 동상 두고 설전

청석학원 "동상 이전땐 법적 대응할 것"
범비대위 "동문들의 수치… 옮기겠다"
석우기념사업회 "모금액 절반 사용 허위"

  • 웹출고시간2015.08.20 18:21:47
  • 최종수정2015.08.20 19:45:04
[충북일보] 김준철 전 청주대 명예총장의 동상을 두고 학교법인 청석학원과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가 법적 공방을 벌일 태세다.

청석학원 관계자는 20일 "김준철 전 명예총장의 소유권은 재단에 있다"며 "소유주가 불분명하다는 범비대위의 말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범비대위가 요구한 10일 이내 동상 이전 설치는 어불성설"이라며 "동상을 이전할 시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 전 명예총장 동상 건립을 추진한 '석우 김준철 박사 기념사업회'도 20일 "김 전 명예총장을 추모하는 취지로 학내에 동상을 세워줬으니 소유 및 관리 주체는 당연히 청석학원과 청주대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범비대위는 "동상의 소유권이 지난 1월 기념사업회에서 청석학원으로 옮겨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동상 철거에 참여한 범비대위 대표들을 고소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조상 전 교수회장, 경청호 총동문회장 등 동상 철거에 가담한 범비대위 관련 대표자 5명은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상태다.

범비대위는 석우기념사업회와 동상 건립 기금을 두고도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19일 범비대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김준철 박사 동상 건립 모금액 3억원 중 절반밖에 사용하지 않았다"며 "모금액 사용 내역에 대해 공개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기념사업회는 "지난 2012년 동상건립추진회와 기념사업회는 청석학원 산하 학교 구성원 등 468명에게 총 3억426만원의 건립모금을 통해 김 전 명예총장의 동상을 건립했다"며 "건립모금 중 2억5천만원은 동장제작비로 쓰였고 동상좌대비 2천500만원, 기초설치공사 800만원 등 모두 2억8천300만원이 동상 건립에 직접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제막식, 추도식 관련 비용으로 1천86만원을 사용하고 이자 2만817원을 포함해 남은 1천41만원은 석우박사 추도식 경비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범비대위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이며 기념사업회를 모함하는 행위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범비대위는 이에 대해 "동상 건립에 대해 부끄러움이 없다면 우리에게 모금액 사용내역이 담긴 증빙 자료를 공개하라"며 "김준철 박사 유가족들에게 묘지 조성비, 동상 건립 등을 위해 재산상속분 5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어디에 사용했는지 밝혀야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재단 소유 공금 횡령으로 징역형을 받고 직책을 박탈당한 김준철 박사의 동상이 대학 내에 있는 것은 모든 동문들이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당초 언급한대로 기한이 지나면 동상을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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