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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원 청주대 총학생회장, 대학정상화 위한 단식농성

총학생회장 "아무도 지지 않는 책임 대신 지겠다"
단과대 학생회장·교수회 등도 단식농성 동참 여부 논의
황 총장 "구성원 간 상호 신뢰 구축"

  • 웹출고시간2015.04.13 19:49:55
  • 최종수정2015.04.13 19:49:55

박명원 청주대 총학생회장이 13일 오후 2시 청주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석학원 이사진 총사퇴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 강준식기자
[충북일보] 박명원 청주대 총학생회장이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진 총사퇴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박 총학생회장은 13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된 뒤 대학 정상화 운동이 어느새 8개월이나 지났지만 변한 것이 없다"며 "1만3천 학우를 대표하는 총학생회도 책임이 있으므로 이사진과 학교당국이 책임지지 않는 그 '책임'을 지고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박 총학생회장은 △김윤배 전 총장을 비롯한 청석학원 이사진 전원 사퇴 △황신모 지명 총장의 책임 있는 자세 △부당하게 기획폐과 된 사회학과 폐과 철회·복과 △부장한 법정부담금 지출 중지를 요구했다.

ⓒ 강준식기자
그는 "아직도 사회학과 학생들은 폐과 철회를 외치고 있고 학생대표들은 대학 측의 경찰신고로 인해 검찰송치와 형사 입건이 됐다"며 "교수회와 직원노조는 200일 가까이 학내 민주화·부당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비난했다.

이어 "겨울을 벗어나지 못하는 청주대의 따뜻한 봄을 위해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겠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진행할 것이며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총학생회장의 단식농성에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과 교수회 등 다른 학내 구성원들도 단식에 참여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조상 교수회장은 "갑작스러운 단식농성에 놀랐다"며 "교수회 차원에서 단식에 동참할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신모 청주대 총장은 학생들의 단식농성에도 구성원 간 신뢰를 구축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날 황 총장은 △학사제도, 교육 프로그램 개선, 장학금·시설·기자재 확충 등 교육여건 향상 △교수 연구의욕 제고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자율적 시스템 구축 △직원노조 단체협약 등 노사관계 선진화 △사회학과 폐과 조사위원회 구성 △대학혁신발전협의회 구성·운영 등을 발표했다.

황 총장은 "지난해 재정지원제한대학의 오명을 벗고 대규모 정원감축을 피할 수 있도록 학내분규를 하루빨리 종식시켜야 한다"며 "대학발전의 원동력인 소통과 화합임을 알기에 학내 구성원 간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 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대학다운 대학을 만들기 위해 구성원들은 한마음으로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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