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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갈등 '점입가경'

단과대학 "시위성 현수막 떼달라" 요구
교수회, 학내 집회… 현수막 재부착 해

  • 웹출고시간2015.09.10 19:17:33
  • 최종수정2015.09.10 19:17:33
[충북일보] 지난해 부실대학 선정으로 촉발된 청주대 사태가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 단과대 학생회가 학내에 걸려있는 시위 현수막 등을 제거해달라고 요구해 교수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청주대는 지난해 8월부터 총학생회, 직원노조, 총동문회, 교수회 등으로 구성된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비대위)'와 긴 싸움을 벌이고 있다.

2015학년도에 이어 2016년도까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2년 연속 부실대학으로 지정돼 사태는 더욱 악화됐다.

각 단과대학 학생회가 시위 현수막 등을 제거해달라고 범비대위에 요구하며 청주대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8일 청주대 각 단과대학 학생회는 "다른 대학들은 수시 입시를 위해 홍보 현수막을 붙이고 있지만, 청주대는 시위 현수막이 가득하다"며 "대학 정상화를 위한 싸움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수시 입시, 졸업생 취업 등의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학내에 부착했다.

이들은 "대학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위성 물품을 제거해달라"며 "대학 측은 재정지원대학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달라"고 함께 요구했다.

그러나 교수회는 지난 9일부터 중식시간인 낮 12시에 맞춰 학내에서 집회를 열고, 대학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재부착하는 등의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 단과대 학생회 관계자는 "교수회 교수들이 성명서를 부착하는 학생회 임원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의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학생을 위한 투쟁이라는 취지로 시작한 대학 정상화 운동이 범비대위를 따르지 않으면 무조건 '적'이라는 흑백논리가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과대를 대표하는 학생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린 결정들인데 어른들이 나서 학생들을 비난하는 모습에 지친다"며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라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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