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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총동문회와의 만남 불발

경 회장, 22일 기자회견 예정
학생들 휴학계 자퇴서 교육부 제출 추진
총장 퇴진까지 총력 투쟁

  • 웹출고시간2014.10.20 16:35:20
  • 최종수정2014.10.20 16:35:20
청주대 사태 해결을 위한 김윤배 청주대 총장과 경청호 총동문회장과의 만남이 불발로 끝났다.

경청호 총동문회장은 20일 "황신모 부총장이 김총장과 회동을 위해 중재에 나서기로 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확답을 얻지 못했다"며 "김 총장이 21일까지 회동을 위한 통보를 하지 않을 경우 22일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갖고 김 총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김 총장과 경 회장은 20일 회동을 갖고 청주대 사태 해결을 위한 심도있는 의견을 나눌 예정이었으나 김 총장이 지난 15일 학생들과의 만남후 충북대 병원에 입원했으나 현재 소재불명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20일 회동이 불발되면서 학생들은 내주중으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거부 찬반투표를 거쳐 내달 3일부터 본격적인 '수업거부'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총장실 입구의 복도를 철문으로 막아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통행을 막고 있는 것에 대해 청주 동부소방서가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20일 청주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청주대 총장실 등이 있는 대학 본관 1층과 옥상 계단에 철제문으로 출입을 막은 사실을 확인하고, 청주대에 조만간 소방기본법 위반으로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하고 '철제문 철거' 이행 조치 명령도 검토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철제문 설치에 대한 진정이 들어와 최근 위법사항을 확인했다"며 "옥외 계단은 피난시설로 이곳의 출입을 막으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총장실 입구 철문이 열리면 총학생회에서 총장실을 점거할 우려가 있어서 철문으로 통행을 막고 있는 것 같다"며 "총장이 출입구를 철문으로 막아놓고 학생들을 만나기 두려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총장이 현재 와병중에 있어 총동문회장과의 만남을 기피한다고 하는 것은 엄살에 불과하다"며 "몸이 아파서 거동을 못해 총동문회장과의 만남을 할 수 없을 정도라면 총장직에서 당연히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일부 학생들은 '수업거부'에 이어 '휴학계' 또는 '자퇴서'를 대학측이 아닌 교육부에 제출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 한 관계자는 "휴학계나 자퇴서를 집단으로 작성해 교육부에 제출하고 청주대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릴 계획"이라며 "교육부가 김윤배 총장 퇴진을 위해 압력을 행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대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어 교육부 차원의 대책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내달 교육부의 청주대에 대한 종합감사 실시에 대한 결정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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