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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비대위 등심위 구성 놓고 파행

대화 불투명, 향후 전망 암울

  • 웹출고시간2015.01.19 19:07:12
  • 최종수정2015.01.19 19:07:12

19일 청주대학교 학내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학 측과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의 2차 공개토론회에서 황신모 총장(왼쪽)과 청주대 비대위 조상 교수회 회장이 진지한 표정으로 토론에 임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비대위)와 학교 측이 2차 공개토론에서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 인원수를 놓고 팽팽한 대결을 벌여 토론이 파국을 맞았다.

대학측와 비대위는 19일 오후 본관 대회의실에서 황신모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 4명과 조상 교수회 회장을 비롯한 비대위 대표 4명 등 8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토론회를 열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1시간30여분만에 끝났다.

이날 박용기 노조지부장은 "김윤배 전 총장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설립자 산소 예초비용 등으로 4천400만원, 이사장실 리모델링 비용 5천만원, 김 전 명예총장 일대기 제작 계약직 직원 신규채용 인건비 3천500만원과 장례비 1억4천만원, 법무·노무비용 12억원을 교비로 불법 지출했다"며 황 총장에게 교비횡령과 부당지출에 대한 환수와 행정조치 의지를 물었다.

또 교수회 조상 회장은 "전체 교수가 하나로 되는 교수회 학칙 기구화와 재단으로 넘어간 모든 권한 원상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질문에 대해 황 총장은 "앞으로 교비의 잘못된 지출, 부당지출이 없도록 하겠다"며 "또한 전임 총장 재임시절의 부당지출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 뒤 문제점이 드러나면 환수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은 민주적인 마인드를 갖고 운영하겠지만 교수회 문제는 아직 검토중에 있다"며 "사회학과 폐과는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박명원 총학생회장과 대학측이 등록금심의위원회 위원수를 놓고 충돌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박 학생회장은 "등록금심의위원회의 구성인원은 대학측 5명, 학생대표 3명, 외부인원 1명, 동문대표 1명 등 대학측이 유리하게 비정상적으로 구성돼 있다"며 "대학측은 지난해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회의록을 조작하거나 학생대표 날인을 위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등록금심의위원회에 학생 5명이 들어가는 것은 '위원 중 학생이 30%이상 참여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황 총장이 이 규정을 무시하고 등록금심의위원회 학생 구성수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상 회장과 박용기 지부장도 "이런 분위기에서는 더 이상 대화가 무의미하다"며 대화종료를 선언하고 퇴장했다.

박 지부장은 "대학측은 교수 채용 최종 면접에 이사가 들어오는 안을 검토중에 있다"며 "이사는 김윤배 전 총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학측이 김 전 총장과 절연하지 못한다면 지금 회의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학측은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 비율은 학칙에 따른 것"이라며 "표결로 갈 경우 5대5로 간다면 표결처리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처럼 등록금심의위원회 위원수 문제를 놓고 양측이 설전을 벌이면서 이날 대화는 1시간30여분만에 파국으로 끝났다.

황 총장은 "대화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지만 앞으로 비대위와 대화는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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