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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모 청주대 총장 선임 '후폭풍'

교수회 "김윤배 전 총장과 같은 책임져야 할 인물"

  • 웹출고시간2014.12.28 15:14:12
  • 최종수정2014.12.28 18:22:16
청주대 교수회가 황신모 교수의 총장 선임을 반대하고 보직교수 임명을 거부했다.

교수회는 28일 성명을 통해 "김 전 총장의 심복인 황신모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한 것은 사퇴한 김 전 총장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증거"라며 비난했다.

교수회는 "황 교수는 김윤배 총장 시절 부총장으로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된 데 대해 김 전 총장과 동일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인물"이라며 "학교를 부실화시킨 주범 중 주범"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3년간 김 전 총장의 하수인으로 여러 보직을 맡은 것이지 학교발전에 대해 비전과 능력이 탁월해서 보직을 맡은 것이 아니다"라며 "황 교수가 제대로 김 전 총장을 보필했다면 청주대 부실화가 지금처럼 심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황 교수가 총장 자리에 연연한다면 개인적 차원이 아닌 공인으로서 도덕성 검증에 나설 것"이라며 "은밀히 열린 이사회에서 졸속 처리로 김 전 초장의 꼭두각시 역할에 적절한 황 교수를 총장으로 선택한 것이기에 이는 인정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교수회는 "사립대학의 경우 학교법인에 총장선임권이 법적으로 주어져 있다 해도 총장후보의 선출권한까지 주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민주적 후보선출과정을 거쳐 올라온 복수 후보자 중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법인이사회에 주어진 것으로 대다수 사립대학들이 이 같은 절차로 총장을 선출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자격과 능력도 없는 김 전 총장의 하수인 노릇만 해온 황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임명한 이사회의 결정을 전면적으로 거부한다"며 "앞으로 있을 보직인사에 있어서도 모든 교수는 보직임명거부를 천명한다"고 말했다.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도 김 전 총장의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승인에 대한 거부의 뜻을 밝혔다.

범비대위는 "학교를 망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 전 총장을 이사로 곧바로 선임한다는 것은 학교정상화를 염원해 온 구성원들의 의사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며 "실질적 이사장으로 학교를 다시 장악하려는 야욕을 갖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총장의 이사 선임 문제는 교육부 특별종합감사를 통해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감독관청인 교육부가 엄정한 감사를 회피하고 김 전 총장을 이사로 승인한다면 학내 구성원은 물론 지역사회의 엄청난 반발을 초래할 것이며 감독관청으로써 책임을 다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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