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6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10.17 19:56:29
  • 최종수정2014.10.17 19:58:40
김윤배 청주대 총장과 청석학원 재단 이사진을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한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17일 청주지방검찰청에서 첫 번째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조사에는 고발인 대표인 조승래 청주대 교수회 부회장이 응했다.

조 부회장은 검찰 조사 이후 "김 총장과 재단 이사진은 김준철 전 청주대 명예총장의 장례비 1억4천만원을 청주대 교비에서 사용했다"며 "사립학교법은 물론 청주대 규정에도 김 전 총장의 장례비를 지출할 근거가 없는 만큼 배임죄라는 점을 분명히했다"고 밝혔다.

현행 사립학교법은 학교법인에 재산을 출연·기증한 경우 제한적으로나마 학교법인이 의료비·장례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할 뿐 일선 학교가 이런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규정은 없다.

청주대의 '명예총장 운영에 관한 규정'에도 영결식 비용을 지원한다는 내용은 없다.

조 부회장은 또 "김 전 총장은 토지 횡령과 토착비리에 연루되면서 청주대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예우 차원에서 장례비를 지원했다는 이사회의 해명이 설득력 없다는 점도 밝혔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김 전 총장의 묘소 정비 비용과 학교법인인 청석학원 설립자 추도식 비용을 교비에서 지출한 것도 근거가 없다며 배임 혐의로 김 총장을 추가 고발하기로 했다.

교수들의 임금과 성과급 등을 상습적으로 체불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 삼을 방침이다.

피고발인인 재단 이사진과 김 총장에 대한 조사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검찰은 내달 28일까지는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청주대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김 총장 퇴진운동에 나섰다.

본관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는 한편, 교육부에 관선이사 파견을 요청했다.

지난 15일 김 총장과의 첫 번째 면담에서 갈등 해소를 위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총학생회는 이달 말 찬반투표를 거쳐 내달 3일부터 '수업거부'에 돌입하기로 했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