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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김윤배 총장·이사진 퇴진 압박

고발, 재단 이사진 교체 요구 등 '새국면'

  • 웹출고시간2014.09.25 15:50:37
  • 최종수정2014.09.25 15:50:37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충북지부와 교수노조 충북지회,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5일 오전 청주대학교 도서관 앞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윤배 청주대 총장 사퇴와 개방형 임시이사회 구성을 요구했다.

ⓒ 김병학기자
청주대 사태가 김윤배 총장 퇴진과 청석학원 이사진 교체요구에 이어 고발 등으로 확산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청주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5일 김 총장을 비롯해 현 재단 이사진 7명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김 총장은 자신의 부친인 김준철 전 청석학원 이사장이 지난 2011년 12월2일 사망하자 1억4천만원 가량의 장례비를 대학에서 지출하도록 승인했다.

김 총장이 사립학교법 등 관련 법령이나 학교법인 청석학원의 정관 등에 전 학교 이사장의 장례비를 지출하도록 하는 규정이나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에 배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 비대위는 장례비와 관련한 고발 이외에도 김 총장이 교통사고를 낸 뒤 가해자를 바꿨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도 함께 제출했다.

특히 표절로 밝혀진 김 총장의 석사학위 논문을 취소해 달라는 학내 구성원들의 요구를 대학원 위원회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직무유기로 고발하는 한편 김 총장과 이사회에 부실대학 지정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진행키로 했다.

비대위는 대학 운영 전반에 대한 정보공개도 청구키로 하고 교육부 항의방문과 국회 국정감사를 통한 대학문제 검증, 도민 서명운동, 천막농성, 수업거부, 행정사무실 점거 등 김 총장에 대한 퇴진압박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경청호 총동문회장은 이날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앞으로 김 총장 퇴진 뿐만 아니라 재단이사진의 전면적인 개편과 개선, 투명한 시스템을 갖춘 재단이 구성될 수 있도록 학내 구성원간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충북지부, 교수노조 충북지회,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들도 이날 오전 청주대 도서관 옆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윤배 총장은 즉각 사퇴하고, 개방형 임시이사회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김 총장은 독단적인 대학운영과 부실대학 지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이사회도 총장의 독단적 대학운영을 방조한 책임을 인정하고 이사회의 민주적 개편을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주대 구성원들이 이처럼 강력하게 김총장 퇴진과 이사진 교체 등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김윤배 총장 등 대학측이 어떠한 대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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