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녹취] 김윤배 청주대 총장 공식석상 막말 파문

청주대 구성원들, 김윤배 총장 녹취파일 공개
"정원 못 채우면 폐과하고 교수 잘라야"
교수회 "총장으로서 할 수 없는 말" 자질론 도마위

  • 웹출고시간2014.09.15 16:14:04
  • 최종수정2014.09.15 19:38:19
김윤배 청주대 총장이 회의석상에서 막말을 한다는 설이 사실로 확인됐다.

김 총장은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 폐과하고 교수를 내보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해 구성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15일 청주대 구성원들이 공개한 2분24초 분량의 녹취파일에 따르면 김 총장은 지난달 보직교수를 비롯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식석상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평가지표를 채우지 못하는)구멍(빵구)난 과는 폐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장은 "빵구(구멍)난 과는 폐과시키고 정원조정해 버리고, 교수 잘라버리라 이거에요. 학교 말아먹는 X들 이니까. 왜 그걸 안하면서 지금 자꾸만 빵구(구멍)난걸 채우려고만 해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정학과를 거론하면서 "그 과같은 경우는 애들을 다 잘라버리고 학점 안주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자르는 사람있고, 한쪽에서는 채우려고 하고. 왜 못 알아듣냐"며 직원들을 질타했다.

김 총장은 "내가 벌써 몇 년전부터 얘기를 해줬는데 '못 들었습니다'라고 자꾸 다른 소리들만 하고 있어. '지금도 알았습니다' 한마디면 되는데 내가 자꾸 짜증내게, 목소리가 커지게. 소귀에 경읽기냐 이거냐"고 반문했다.

김 총장은 이 과정에서 막말과 욕설을 쏟아내 총장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했다.

김 총장은 또 회의를 주재하면서 "교수들부터 잘라야 한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청주대 교수회는 이날 자료를 통해 "풍문으로만 듣던 김윤배 총장의 막말을 직접 들으니 분노에 앞서 인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비애를 느낀다"며 "어떻게 대학 총장이 글로 옮길 수 없는 욕설을 반복해서 내뱉을 수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교수들이 당한 모욕은 반드시 정의의 심판으로 김 총장 자신에게 되돌아 갈 것"이라며 "이제 학교 정상화를 위해 김 총장은 한시바삐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최선의 선택임을 깨닫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총장이 공군 중위시절 교통사고를 낸 뒤 말단직원을 대신 운전자로 내세워 인사사고의 책임을 뒤집어 씌웠다고 한다"며 "이 문제는 법적으로 그 진위가 가려져야 겠지만 김 총장이 자신을 되돌아 볼 도덕적 성찰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도 자료를 통해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수많은 얘기들이 오늘에서야 모두 사실로 들어났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며 학생들을 속여 왔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한강이남 최초로 설립된 70년 역사 속 민족사학의 명예와 자긍심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고 밝혔다.

/김병학기자

▽ 녹취 파일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