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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사퇴… 못하겠다" 황신모 총장 재단에 반기

黃 "책임져야 할 당사자는 정성봉 이사장·김윤배 전 총장"
"나에게 책임 요구는 어불성설"

  • 웹출고시간2015.09.17 15:48:04
  • 최종수정2015.09.17 20:48:05
[충북일보] 황신모 청주대 총장이 재단 측에 반기를 들면서 학내 분규가 새국면을 맞았다.

청주대학교 황신모 총장이 17일 대학 본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성봉 이사장과 김윤배 이사가 대학구조개혁평가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라는 압력을 가했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밝히고 있다.

ⓒ 김태훈기자
황 총장은 17일 대학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석학원 정성봉 이사장과 김윤배(현 청석학원 이사) 전 총장으로부터 자진 사퇴 요구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책임을 지고 총장직에서 물러나라는 게 이들의 사퇴 명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황 총장은 "대학의 민주화와 발전을 위해 사퇴요구를 단호히 거부했다"며 학교를 위한 충정으로 봐 달라고 설명했다.

황 총장은 "대학구조개혁평가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개년 실적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이 기간 대학을 운영한 당사자는 정 이시장과 김 전 총장"이라며 "책임져야 할 당사자는 이들인데 나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총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대학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김 전 총장의 전횡도 폭로했다.

황 총장은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교수 2명에 대한 조사와 징계를 계속해서 요구했다"며 "자칫하면 학내 분규와 관련해 교수회에 대한 보복성으로 인식될 수 있어 이 또한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또 "노조지부장과 전직 교수회장의 학내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해 징계와 형사고발을 요구했고, 정년퇴직한 직원에게 보직을 부여할 것도 요구하는 등 규정에도 없는 온갖 압력을 행사했다"고 덧붙였다.

황 총장은 "청석학원 이사회는 이성을 되찾고 민주적 시스템으로 구성하고, 운영하지 않으면 학내 분규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황 총장은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대화와 소통, 토론을 통해 대학을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석학원 이사회는 이날 오후 정기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황 총장의 해임을 의제로 내놓지는 못했다.

김윤배 전 총장의 아킬레스건을 움켜쥐고 있는 황 총장을 몰아세울 경우 상당한 부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김 전 총장 등 청석학원 이사회가 황 총장을 총장으로 임명후 1년도 안돼 총장을 교체할 경우 대내외적으로 몰아칠 후폭풍을 감당하기는 녹녹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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