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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총학 "적립금도 학생들 등록금의 일부"

"대학구조개혁평가 불이익에 적립금 사용 반대"

  • 웹출고시간2015.09.02 19:31:36
  • 최종수정2015.09.02 19:31:36
[충북일보] 청주대학교가 대학구조개혁평가 하위그룹에 분류되며 적립금을 사용해 불이익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적립금의 상당 부분이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가 발표된 뒤 하위그룹에 분류된 충북도내 대학들은 자구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먼저, 'D+' 등급을 받은 꽃동네대의 경우 국가장학금 Ⅱ유형 제한에 대해 재단이 나서 지원키로 했다. 재단에서 국가장학금 Ⅱ유형에 해당되는 학생들에게 별도의 장학금을 준다는 뜻이다.

또한 지난 1일에는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공유를 위한 학생간담회'를 개최해 구성원들에게 대책과 평가결과에 대해 적극 설명하고 토론을 거쳐 학생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했다.

이외 'D-' 등급을 받은 청주대, 극동대, 영동대 등도 꽃동네대와 마찬가지로 대학이나 재단 측에서 장학금을 지원하거나 학자금대출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청주대는 지난달 30일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 제한과 관련해 15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지원금을 학교가 부담하겠다"며 "소득 9분위 이상 부유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 제한은 1인당 대출 50%만을 해주는 제한이므로 거대금융기관과 협의를 통해 대출 가능토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청주대는 재단이 아닌 대학의 적립금을 사용하기로 해 구성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청주대 총학생회는 "적립금도 학생들의 돈으로 쌓은 것이기 때문에 결국 피해는 학생들이 보는 셈"이라며 적립금 사용에 대해 비난했다.

청주대는 전국 사립대학 중 6위에 해당하는 3천여억원의 적립금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예산 부풀리기'를 통해 많게는 200억원, 적게는 10억원의 적립금을 꾸준히 쌓아 왔다.

박명원 총학생회장은 "교비회계에 해당하는 적립금을 사용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대학을 이 지경으로 만든 재단과 황신모 지명총장 등 보직교수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들과의 상의도 없이 무책임한 대책을 내놓는 보직교수들은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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