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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범비대위 갈등 '점입가경'

청주대, 총학생회 재물손괴·절도혐의 경찰 신고
범비대위 "등심위 우위 점하기 위해 사전에 공모"
학교측 "연구실 집기 파손돼 교직원이 신고한 것"

  • 웹출고시간2015.02.23 19:18:44
  • 최종수정2015.02.23 19:18:44
청주대가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총학생회를 경찰에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주대는 지난 12일 오후 3시10분께 부총학생회장과 각 단과대 대표들을 재물손괴 및 절도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대학 관계자는 "등심위 위원으로 위촉된 군사학과 P교수 연구실의 의자와 책 등이 널브러져 있고 책상이 파손돼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신고 하루 전인 11일 군사학과 P교수 등 대학 측 등심위 위원들이 등심위 의결을 진행하려 하자 P교수 연구실의 집기류를 빼냈다. 이 과정에서 컴퓨터 2대가 사라지고 책상 등이 파손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사진과 CC(폐쇄회로)TV 영상 등을 증거자료로 수집해갔다.

총학생회는 "신고하기 전 교무위원회에서 총학생회장에 대한 징계와 재물손괴 등 신고를 논의했다"며 "대학 측이 등심위에서 학생들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전에 공모된 신고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무실 사진과 CCTV 영상 등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미리 준비하고 경찰이 오자 넘겨줬다"며 "학생지원팀에 학생들에 대한 신원조회도 했다"고 덧붙였다.

범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비대위)는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 대학 측에 신고자에 대한 엄중처벌과 책임자인 학생처장의 경질을 요구했다.

범비대위는 "등심위를 기습 처리하려 한 군사학과 P교수의 연구실을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학생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만든 112신고에 대한 책임은 학생처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직원 개인이 신고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 시켜서 신고한 것 같다"며 "신고자에 대한 엄중처벌과 학생처장을 경질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대학 측의 어떤 협조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학 측은 "연구실 집기가 파손된 것을 직접 확인한 비품관리자가 경찰에 신고한 것이지 누군가 시켜서 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비품관리자 N씨도 "학생들이 저지른 일인 줄 모르고 신고했다"며 "당시 연구실 내 집기류가 파손되고 사라지는 등 비품관리자로서 신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총학생회와 범비대위는 24일 오전 11시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이어 오후 1시30분 석우문화체육관서 진행되는 신입생 입학식에서 대학 측이 진행하는 1부 행사를 저지할 예정이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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