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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0.10 19:26:08
  • 최종수정2014.10.10 19:26:08

10일 청석학원 설립자 추도식이 청주대 청암홀에서 열린 가운데 추도식이 끝난후 김윤배 청주대 총장이 나가려고 하자 학생들이 면담을 요구하며 총장을 막아서고 있다.

ⓒ 김병학 기자
김윤배 청주대 총장과 학생들이 학교설립자인 청암과 석정 추도식장에서 면담일정을 놓고 대치하고 있다.

학교법인 청석학원의 설립자인 청암 김원근 선생(1886~1965)과 석정 김영근 선생(1888~1976)의 추도식이 10일 오전 10시30분 청주대내 청암홀에 김 총장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추도식은 현양사업회 주관으로 설립자 약력보고와 헌화 및 분향, 추도사, 송가 합창, 후손대표 인사, 일반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30여분정도의 추도식이 끝난 뒤 김 총장이 나가려하자 유지상 총학생회장 등 간부 등 100여명이 김 총장에게 명확한 면담 일정을 요구하면서 대치했다.

학생들은 "국정감사장에서도 학생들과 면담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왜 만나주지 않느냐"며 김 총장에게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 "지난달 학생총회에서 김 총장의 사퇴를 결의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하루빨리 학교 정상화를 위해 사퇴일정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에 대해 "다음주 중에 만날 수 있다"며 "그러나 이같은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등 즉답을 피한 채 나가려다 학생 100여명에게 막히자 다시 행사장안으로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학생들과 학교 측 관계자들이 청암내에서 1시간여째 대치중이다.

청암 선생과 석정 선생 형제는 구한말인 1886년과 1888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전국을 돌며 행상을 시작해 재산을 모았다. 이후 조치원과 원산 등지에서 도매업과 무역 등으로 큰 부를 이뤘다. 말년까지 총 50여 개의 회사를 운영했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라'는 부친의 유훈에 따라 1924년 대성보통학교를 설립하는 등 청주대학교를 포함해 총 7개의 학교를 세웠으며 수많은 구휼사업을 벌여 어려운 상황에 처한 재난민들과 빈민들을 구제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청암선생은 1964년 문화훈장 국민장, 석정선생은 1970년 5.16민족상 교육부문 본상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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