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6번 공유됐고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대 졸업생들도 "김윤배 총장 4선 연임 반대"

'청주대바로 세우기추진위' 결의문
퇴진 요구…반대 목소리 확산

  • 웹출고시간2013.12.26 19:30:21
  • 최종수정2013.12.26 19:30:21
김윤배 청주대 총장의 '4선 연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청주대 졸업생 33명으로 구성된 '청주대 바로 세우기 추진위원회(준비위원회·위원장 이정균)'는 26일 "청주대는 김 총장 개인 회사가 아니다"라며 총장퇴진을 요구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김 총장은 설립자 후손이라는 이름으로 일반적 대학사회에서 인정받을 만한 총장 자격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마치 점령군처럼 학교를 접수해 지난 12년간 마음대로 주물렀다"며 "비정상의 길로 거침없이 달려나가는 청주대를 두고 볼 수 없어 분연히 나서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또 "날로 치열해 지는 무한 경쟁 시대에 청주대는 발전은 고사하고 여러 가지 평가지표가 하락해 전국적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2012년 공시한 내용을 보면 학생1인당 교육비 전국 148위,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 전국 126위, 전임교원 확보율 전국 99위. 재학생 1인당 장학금 전국 101위, 수익욜 기본재산 확보률 전국 131위. 수익용 기본재산 부담률 전국 107위로 한수 이남 최고의 사립대라며 그토록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청주대의 몰골로는 너무 빈약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반해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은 전국 38위로 높은 수준이며 학생들의 등록금을 학교에 쌓아 놓은 적립금은 3천억원이나 된다"며 "대학순위도 하락해 2006년 58위, 2008년 32위, 2010년 69위, 2012년 72위로 초라하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또 "김 총장은 4선 연임의 망상에서 깨어나 지금이라도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동문은 김 총장의 오만한 행보를 중단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김총장에 대해 '4선 연임의 망상에서 깨어나기 바란다' '청주대 동문들에 대한 모독은 이것으로 족하다' '27일은 총장 퇴임식이어야지 연심 취임식이어서는 불행의 전주곡이 될 것이다' '현실감각을 가지고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 청주대를 바로세우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김윤배 총장의 퇴진임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총장은 12년 동안 교수와 직원들을 겁박하고 학생들의 눈과 귀를 막았으며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보다 난폭한 지배자로 군림해 왔다는 대학 내외의 극히 부정적인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 총장의 아버지인 김준철 전 총장은 불법행위 때문에 1990년대 초반 검찰수사를 받고 청주대 총장직에서 물러났다"며 "자신의 아버지가 청주대를 매우 부끄럽게 만들었음에도 무엇이 그리 자랑스럽다고 대학구내에 동상을 세우기까지 했는 지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코미디나 다름없다"고 비꼬았다.

또한 "대학내부와 지역사회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일탈적 기행을 거듭한 결과가 무엇인가"라며 "김윤배 총장은 지역사회의 조소대상으로 전락했고 청주대는 회복하기 힘든 상처투성이가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0일 학교법인 청석학원 설립자 '석정' 선생의 후손은 청주대 교수와 직원에게 보낸 '청주대 사태에 관한 입장'을 통해 "김 총장 4선 연임은 석정 후손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으므로 학원 설립 정신에 반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청석학원은 청암 김원근, 석정 김영근 형제가 1924년 대성보통학교(현 대성초등학교)를 세우면서 설립된 학교법인이다.

청주대 교수회도 지난달 19일 "학교 설립자의 후손이라는 이유만으로 특정개인에 '16년 총장 장기집권'을 안긴 청석학원 이사회의 총장 선출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수회는 또 대학 총장의 중임 횟수 제한이 없는 사립학교법 53조 3항에 대한 법률 검토를 벌이고 나서 헌법소원을 청구하기로 의결한 상태다.

김 총장은 지난달 13일 청주대 본관에서 열린 학교법인 청석학원 정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총장으로 선임됐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