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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총학생회 활동 억제 '시끌'

총학은 '징계'-단과대는 '지원' 담긴 문건 논란
총학 억제 시도도 하기 전 발각… 문건 발견한 부총학생회장에는 폭행

  • 웹출고시간2015.09.01 19:31:39
  • 최종수정2015.09.01 19:31:39

1일 청주대 총학생회와 교수회,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이 충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김기선 청주대 부총학생회장이 교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청주대학교가 총학생회 활동을 억제하려다 들통 났다. 단과대 학생회를 회유해 총학생회 학생총회 등 학생동원력을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보이지만, 시도도 하기 전에 총학생회에 발각됐다.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등급인 'D-등급'을 받아 2년 연속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된 청주대에 맞서 학내 구성원들은 황신모 총장과 보직교수들의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청주대 총학생회와 교수회,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은 1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 측이 작성한 '2015학년도 2학기 학생지도방안'이란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는 '총학생회, 단과대학생회의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 탈퇴 후 학생 동원 능력 상실', '현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고심 중', '단과대, 총학생회와 거리 두고 있음', ' 현재 학교 친화적임' 등 학생회 간 관계에 대해 설명돼 있다.

이어 총학생회에 대해 '특별 계도기간 설정해 학칙대로 일관성 있게 지도', '학칙위반 시 가차 없이 징계처리' 등이 담겨 있다.

단과대 학생회에 대해서는 '학생회 활동 선제적 지원', '비등록금 회계 지원(특강 등)', '단과대 학생회와 정례적인 간담회 개최' 등이 담겨 있어 대조적임을 알 수 있다.

최근 청주대를 상대로 퇴진운동을 벌이는 범비대위에서 탈퇴한 7개 단과대학 학생회를 회유해 총학생회의 학생총회 등을 억제하겠다는 계산이다. 퇴진운동 등에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게 되면 자연히 총학생회의 힘도 줄어들 것이라는 속내로 풀이된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 문건을 발견한 부총학생회이 담당 팀장 등에게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 교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현재 부총학생회장은 병원에 입원 중이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부총학생회장이 말도 안 되는 문건을 따지는 과정에서 교직원 두 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총학생회 차원에서 이들을 폭행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해자로 지목당한 교직원 A씨는 "학생지도 방안은 매 학기가 시작될 때 작성하는 것"이라며 "욕설은 부총학생회장이 먼저 했고, 우리는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서로 몸싸움 과정에서 다소 과격한 부분이 있던 건 사실"이라며 "폭행으로 고발할 경우 허위사실유포 등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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