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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파열음 캠퍼스 밖으로 번졌다

직원노조·교수회·총학생회 등 500여명 시가행진
김윤배 전 총장과 재단 이사진 동반 퇴진 촉구

  • 웹출고시간2015.04.22 19:34:42
  • 최종수정2015.04.22 19:34:42

22일 청주대학교 정문에서 열린 한마음 결의대회에서 총학생회와 교수회 등 참가자들이 청주대의 민주적 발전을 염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청주] '문제사학' 청주대에서 나오는 파열음이 학교 밖으로까지 번졌다.

22일 정상화 운동을 벌이는 청주대 구성원들이 재단 이사진 전원 퇴진을 요구하는 '장외 행동'을 시작했다.

청주대 직원노조와 교수회, 총학생회, 총동문회는 22일 오후 학교 정문에서 '청주대의 민주적 발전을 염원하는 한마음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학교법인 청석학원 김윤배(전 청주대 총장) 이사의 퇴진과 김 전 총장을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재단 이사진의 동반 퇴진을 촉구했다.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충북본부와 민주노총 산하 대학노조 집행부 간부들도 참여했다. 청주대 사태에 외부인사가 가세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날 결의대회는 재단 이사진 퇴진을 요구하며 열흘째 단식농성 중인 박명원 총학생회장이 투쟁사를 낭독했다.

'릴레이 동조단식 투쟁'을 시작한 단과대학 대표자와 총학생회 간부 등 30여 명도 가세했다. 이들은 정문에 집결해 30분간 투쟁구호를 외친 후 김 전 총장의 자택까지 2㎞를 걸어가는 시가행진도 했다.

'황성주 이사 사퇴하라', '무능·패륜 김윤배 이사 사퇴하라' 등의 문구가 새겨진 조끼를 입고 "김 이사 두둔하고 청주대 망치는 재단은 동반 퇴진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범비대위는 청주대가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된 지난해 8월부터 투쟁 수위를 더 높였다. 범비대위가 대학 본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시작한 지 217일이나 지났다.

박용기 대학노조 청주대지부장은 "김 전 총장이 지난해 12월 2일 총장직을 내놨지만, 재단 이사로서 '상왕노릇'을 하는 바람에 학내 정상화는 물거품이 됐다"며 "노동조합 총회 결의사항을 일개 팀장이 무력화하고, 총학생회장의 단식투쟁을 폄훼하는 교수도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조상 교수회장은 "대학평가 때 감점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점거한 총장실을 그만 비워달라고 말하는 '지명총장(황신모 총장을 의미)'도 있다"며 "진정한 청주대 민주화를 위해선 더 높은 수준의 투쟁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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