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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총학생회 "학생들 선동 말라"

지난달 단과대 학생회장 이어 예술대도 탈퇴 선언… "범비대위 와해" VS "압박한 적 없다"
박명원 총학생회장 "등심위 회의록 조작" 비난

  • 웹출고시간2015.08.05 19:14:00
  • 최종수정2015.09.01 18:13:17
[충북일보] 청주대학교가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들을 선동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오전 11시 박명원 청주대학교 총학생회장이 청주대 본관 세미나실에서 지난 2월 진행된 등록금심의위원회 과정 중 대학 측이 회의록을 조작한 것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강준식 기자
지난달 31일 6개 단과대 학생회장들이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비대위)'를 탈퇴한 데 이어 지난 4일 마지막 남은 예술대마저 탈퇴를 선언했다.

예술대가 탈퇴한 경위를 놓고 '대학 측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예술대 학생회장은 학과장 등 여러 교수에게 '만나자'라는 등의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비대위 구성원들은 이를 두고 "유병갑 부총장 등 대학 측이 예술대 학생회장의 범비대위 탈퇴를 권유하기 위해 만나자는 것 아니겠냐"라고 주장했다.

박명원 총학생회장은 "단과대 학생회장들이 교수회와 오해가 생겨 탈퇴한 것은 맞다"라며 "대학 측이 이 틈을 타 범비대위를 와해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범비대위는 이번 일로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며 "교수회와 학생회장단 간 오해는 원만히 해결 중이니 대학 정상화를 생각하는 학생들을 이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유병갑 부총장은 "6개 단과대 학생회장단이 범비대위에서 탈퇴했다는 소리에 탈퇴하지 않은 예술대 학과장에게 학생회장을 만나 탈퇴 경위를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며 "예술대가 범비대위를 탈퇴하도록 압박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예술대 학생회장은 "여기저기서 범비대위를 탈퇴하라는 말은 많이 들었다"며 "학과장을 만난 것도 사실이지만 범비대위 탈퇴와 관련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조심스러워했다.

한편 박명원 총학생회장은 5일 오전 본관 세미나실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 대학 측이 등록금심의위원회 과정에서 회의록을 조작했다"며 "회의록에 등심위 회의 때 불참한 외부인사의 서명이 적혀있었다"고 주장했다.

박 총학생회장은 "지난 2월11일 대학 측의 일방적 등록금 고지로 등심위가 파행됐음에도 보직교수들은 불참한 외부인사의 서명까지 적힌 회의록을 이날 열리기로 한 재단 이사회에 넘기려 했다"며 "이는 누가 봐도 '날치기 통과'를 하려던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명백한 사문서위조에 해당하므로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그동안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우리 대학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함구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유병갑 부총장은 "외부인사로 임명된 C변호사가 서류를 착각해 서명한 것 같다"며 "회의록을 보면 알겠지만, 조작의 흔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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