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대 3일 수업거부 '분수령'

김 총장 사퇴 압박 '최고조'

  • 웹출고시간2014.11.02 14:32:35
  • 최종수정2014.11.02 18:35:43
청주대 총학생회가 3일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수업거부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김윤배 총장의 사퇴 압박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비대위)'에 따르면 총학생회는 ▲총장 퇴진 ▲교육부 특별감사 ▲관선이사 파견 등의 요구조건을 놓고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 단과대별로 수업거부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학생회는 이날 학생총회를 열기 위해 학교에 휴강을 요구했으나 학교 측이 이를 거부해 찬반투표만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본관 앞 농성장에서 각 단과대 학생회장, 각 학과 학생회장 등이 참여하는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개표결과 수업거부 요건이 갖춰지면 4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간다.

총학생회는 학생 10%가 투표에 참여해 과반수 이상 찬성하면 수업거부에 들어갈 수 있지만 정당성 확보를 위해 과반수 이상의 학생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무기한 수업거부를 결의할 예정이지만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길게는 3주가량 수업거부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는 이 기간동안 강의실 밖 수업 등을 진행하고 농성, 가두시위 등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수업거부는 총장의 무능과 대학의 미래 등을 바라본 학생들의 절박한 심정을 반증하고 있다.

유지상 회장은 "학생들이 피해를 감수하면서 수업거부를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총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어떠한 말도 없다"며 "또 모든 구성원과의 대화도 거부한 채 '잠행'과 '시간끌기'로 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누구를 위한 총장인지 되묻고 싶다"며 "학교 정상화의 첫걸음인 총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업거부로 학생들의 피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비대위는 물론 도의회, 각계 원로, 시민단체까지 나서 사퇴를 촉구하고 있으나 김 총장은 대화는 커녕 외부와의 접촉을 일체 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학교를 책임지고 정상화의 길로 이끌어야 할 총장의 '이상한 행보'가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총장이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학생들의 수업거부를 막으려고 노력하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왜 학교가 이 지경이 됐는지 알만하다"고 말했다.

대학측도 김 총장의 석사논문 표절과 관련, "시효가 지나 조치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면서 학내 구성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교수회는 조만간 교육부에서 총장 석사논문 취소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교수회 관계자는 "논문 표절은 검증시효와 관계없는 일로 교육부는 이번주 중 대학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 김 총장의 논문을 검증하라는 공문을 보낼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 측이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교육부가 다른 수단을 통해 논문검증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